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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기대주' 이소라, "WTA 진출 위해 매 경기 최선"

작성일: 2015.06.13 18:2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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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자주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승에 진출했어요. 결승 상대는 매우 잘하는 선수인데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10세 때 처음 라켓을 잡았던 소녀는 2008년 최고의 유망주들이 집결하는 무대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당시 14세였던 이소라(21, 511위, NH농협은행)는 테니스 유망주들의 등용문인 미국 '오렌지 볼' 대회 14세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만 7번을 승리해야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 이소라는 미래의 테니스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들을 차례로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당시 내놓으라하는 유망주들을 전부 이기니까 미국 현지인들도 놀라움을 나타냈어요. 미국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국내에 머물었습니다. 당시 좋은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미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유명한 매니지먼트사인 IMG로부터 후원도 받았던 이소라는 장래가 촉망받던 기대주였다. 비록 성장의 속도는 2008년 때와 비교해 빠르지 못했지만 국내 상위권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소라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최지희(20, 수원시청)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국내 여자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 중 하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세계랭킹 순위 170위 권에 진입해야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예선 출전이다. 이소라는 세계랭킹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남겼다.

"현 소속팀(NH농협) 박용국 감독님이 포인트를 많이 따면 국제대회 경험을 주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해외로 나가 잘하고 싶은 생각이 많은만틈 포인트를 따기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왼손잡이 양손백핸드 스타일인 이소라는 같은 왼손잡이인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2위)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자신과 동료는 물론 자라나는 유망주들을 위해 국제무대 성공 가능성을 증명시키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말도 남겼다.

이소라는 현재 장수정(20, 209위, 사랑모아병원, HTA아카데미 후원) 한나래(23, 240위, 인천시청)와 함께 국내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한나래와 만났다. 이소라는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나래를 2-1로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3-5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 경기가 가장 힘든 고비였다고 밝힌 그는 14일 열리는 결승에서 오자키 리사(21, 일본, 세계랭킹 170위)와 경기를 펼친다.

고양챌린저 1번 시드를 받은 오자키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자키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 운영이 다양하고 코트 활용도가 뛰어나다"며 결승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소라의 우승 가능성도 희박한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이)소라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펼치고 있으니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승전은 50대50으로 보고 있고 소라가 유리하게 가려면 포핸드 공격을 살려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소라와 오자키 리사가 맞붙는 NH농협은행챌린저 단식 결승전은 14일 오전 11시50분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사진] 이소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편집] 이소라 VS 최지희 ⓒ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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