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2018 스프링캠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작성일: 2018.01.30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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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월부터 10개 구단 선수들이 2018 시즌을 향해 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kt를 시작으로 31일까지 모든 구단이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스프링캠프(이하 캠프)는 한 시즌 농사에서 씨앗 뿌리기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올 시즌 캠프는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짚어봤다.
첫 번째 특징은 캠프지가 바뀐 팀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비활동기간 준수를 엄격히 요구하면서 1월 15일쯤 시작됐던 캠프가 2월 1일로 늦춰졌다. 1,2차로 캠프지를 나눴던 팀들은 짧아진 기간 때문에 장소 변경 필요성이 커졌다. 올 시즌 많은 팀들이 캠프 장소를 합치거나 간소화했다.
지난해까지 1차는 괌, 2차는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던 삼성이 올해부터 오키나와에서만 모든 훈련을 진행한다. 한화 역시 지난해 1차 오키나와-2차 가고시마 캠프를 차렸으나 올해는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1차 애리조나-2차 오키나와가 몇 년째 이어졌던 넥센도 올해는 애리조나(서프라이즈-투산)에만 머무른다.
롯데는 지난해 1차 캠프를 애리조나로 떠났으나 올해는 한국에서 멀지 않은 대만 가오슝으로 옮겼다. 2차 캠프는 똑같이 오키나와다. 다른 팀들은 이동을 줄이는 데 비해 1,2차 캠프지가 다시 나눠진 팀도 있다. LG는 지난해 2차 오키나와 캠프를 없애고 일정 내내 애리조나에만 있었지만 올해 다시 1차 애리조나-2차 오키나와로 일정을 되돌렸다.

두 번째는 시즌 개막이 빨라졌다는 것. 올해 8~9월에 거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때문에 KBO 리그도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일시 중단된다. 개막전은 1982년 개막 후 가장 빠른 3월 24일. 시범경기도 1999년(총 28경기) 이후 가장 적은 40경기(팀당 8경기) 뿐이기 때문에 각팀은 시즌 개막까지 알아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르는 6개 팀과 달리 넥센, LG, NC(이상 미국), 두산(일본 미야자키)은 연습 경기를 많이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개막까지 어떻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개막에 들어가서도 3월 꽃샘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도 다른 때에 비해 빨리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올해는 모든 팀이 캠프 때부터 주전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수 있다. 지난해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려 2월부터 대표 팀이 오키나와에서 따로 합숙 훈련을 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차출되면서 각팀은 중요 전력들을 배제한 채 캠프를 치러야 했다. 올해는 모든 팀들이 정예 멤버로 시즌을 위한 초석을 닦는 만큼 캠프에서부터 실전 준비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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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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