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최형우 "빨라진 시즌? 내 루틴을 흔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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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캠프는 역대 가장 짧은 스프링캠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선수협과 협의 끝에 2월1일이 스프링캠프 개막일이며 정규 시즌 개막은 일주일 앞당겨진 3월24일이다.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졌다.
각 구단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캠프 개막 3주째부터는 연습 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캠프 일수는 줄어도 실전 수까지 줄일 순 없기에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모두들 빨라진 일정에 어떻게 몸을 맞추느냐에 대해 고민이 깊다. 이런저런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하지만 마이 웨이를 외치는 선수도 있다. 일정이 당겨진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잘 지켜 온 루틴을 흔들지는 않겠다는 소신을 보이는 선수도 있다. KIA 주포 최형우가 대표적인 예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 기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개막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을 뿐이다. 왜 다들 크게 뭔가 달라졌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더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비 활동 기간에 개인 훈련을 충실히 했고 지금은 광주 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모자란 것은 일본(오키나와)에 들어간 뒤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매 시즌 개막 이후 불방망이를 휘둘러 온 최형우다. 2015년 시즌엔 4월 타율이 3할3푼5리였고 2016년 시즌엔 3할3푼3리를 쳤다. 지난해엔 3할7푼1리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개막 시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최형우의 시즌 초반 방망이는 한결같았다.
겨우내 준비가 매우 충실했으며 그에 따른 결과가 초반 러시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시계가 다소 당겨졌다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것이 최형우의 생각이다.
최형우는 "내 기준이 되는 성적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다다를 수 없는, 그 어딘가 쯤에 내 성적이 있는 것 같다.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일정이 다소 변경됐다고 해서 그 흐름을 흐트러트리고 싶지는 않다. 만에 하나 초반에 조금 부진하더라도 결국 내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방식이 틀렸을 수도 있다. 다 나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 줄 것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 나만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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