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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발제 채택' SK, 신데렐라 누구?

작성일: 2015.01.07 00:2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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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는 만큼 감독도 선수들의 전체적인 체력관리와 탄탄한 선수층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가장 기본이 되는 투수력에 있어 확실한 보완과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함을 잊지 않았다. 김용희 신임 감독을 선장으로 2015시즌을 항해할 SK 와이번스. 김광현, 윤희상,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뒤를 잇는 5~6선발은 누가 될 것인가.

김 감독은 지난 5일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지훈련을 앞두고 가장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투수 부문"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됨에 따라 한 팀이 치러야 할 페넌트레이스 경기 수도 144경기로 훌쩍 늘어났다. SK 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투수력, 특히 선발진에 대해 확실한 보완을 강조하고 있다.

"27인 엔트리로 확대된다면 대체로 투수 쪽에서 보강이 필요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필승 계투 4명을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 또한 144경기 체제이니 6선발 체제를 생각 중이다. 그리고 계투진의 과부하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6명의 선발 투수 모두 이닝이터가 되어줘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다음 시즌 이후로 미루고 투지를 불태운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지난 시즌 잇단 부상으로 불운에 빠졌던 우완 선발 윤희상, 그리고 트래비스 벤와트, 메릴 켈리 등이 선발진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 경험 많은 채병용의 경우는 박정배의 어깨 수술 후 재활로 인해 릴리프로 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4명의 선발 그 뒤를 잇는 투수들은 누가 될 것인가.

선발 후보로 김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일단 네 명. 소집해제 후 지난해 실전 감각을 쌓는 데 집중했던 좌완 고효준(32)과 우완 여건욱(29), 문광은(28), 사이드암 백인식(28)이다. 이 중 고효준은 2009시즌 선발-계투를 오가며 11승10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는 등 2011시즌까지 SK 투수진에서 힘을 보탰다. 제구력은 아쉽지만 빼어난 구위를 갖춰 당시 김성근 감독이 전병두와 함께 중용했던 좌완. 지난 시즌 21경기 2승5패1홀드 평균자책점 9.18로 아쉬움이 남았으나 여전히 140km대 중후반의 좋은 포심을 보여줬다.

2009년 2차 5라운드로 SK에 입단했던 여건욱은 고려대 시절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이만수 전 감독 재임 시절 선발로도 기회를 얻었으나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케이스. 지난 시즌 성적은 28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일말에 아쉬움을 남겼으나 제구력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140km대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으며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동의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문광은은 2010년 신인지명 1라운드 출신. 데뷔 첫 두 시즌 동안은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군 성적은 9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34. 소집해제 후 1군 복귀전이던 지난해 8월11일 마산 NC전에서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으나 수비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며 연쇄 실점한 것이 컸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었고 10월7일 NC전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40km 중반의 포심과 공격적인 투구가 눈에 띈다.

사이드암 백인식은 구위가 좋을 때 150km까지도 계측되는 포심이 일품. 2013시즌 19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3.55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시즌에는 구속이 뚝 떨어지며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18.32로 큰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사이드암 투수로서 좋은 구위와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평가받은 전력이 있다. 사실 백인식은 2년제 2부 대학(제주정보산업대) 출신임에도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2차 2라운드 높은 순위로 지명받았던 선수. 이는 KIA 김태영(제주한라대 출신, 2001년 두산 2차 1라운드) 이후 2부 대학 출신으로는 가장 높은 신인 지명 순위다.

저마다 강점이 확실한 선수들이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며 특히 고효준은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던 좌완이고 팀이 우승할 당시 1군 주력으로 힘을 보탠 값진 경험을 쌓았다. 다만 각각 제구력 보완, 경기 운영 능력, 안정된 투구 밸런스 등을 갖춰야 한다는 현장의 평이다. 어쨌든 성공 가능성을 갖춘 투수들인 만큼 김 감독은 이들을 선발 후보로 우선 언급했다. SK 마운드의 남은 퍼즐을 맞추고 6선발제의 총아가 될 투수는 과연 누구일까.

[사진] 여건욱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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