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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판 조상우' 김하성 육성론

작성일: 2015.01.07 18:04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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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유격수 루키' 김하성(20)의 성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넥센 전력 구상의 화두는 강정호를 대체할 유격수 후보다. 윤석민(30)이 주전 후보로 좁혀진 가운데, 백업 유격수 자원인 김하성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유격수 우선순위는 윤석민"이라고 무게를 두면서도 "윤석민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친 후에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김하성에게 차례가 돌아갈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김하성은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에 입단했다. 야탑고에서는 주전 2루수 4번타자로 활약했다. 프로 첫해는 60경기 타율 1할8푼8리 7타점으로 마쳤다. 안타 9개 중 홈런 2개 포함 장타가 5개라는 점이 돋보인다.

수비 능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주로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하는 동안 기록한 실책은 1개뿐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단연 장점으로 비쳤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김하성을 기용한 것은 (팀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선수에게) 기회를 준 것이었다." 염 감독은 한발 앞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험치를 통한 성장'이라는 모델의 선례로 조상우를 빼놓을 수 없다. 조상우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넥센 1라운더로 유니폼을 입었다. 186cm-97kg라는 좋은 체격 조건과 150km를 넘나드는 구속이 강점이다.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불펜 필승조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정규리그에서는 5월과 8월 모두 5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수는 적었지만 염 감독의 육성 의지는 분명했다. 후반기부터는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도 내내 1군 선수들과 동행하게 했다.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조상우는 이듬해 좋은 성적으로 그 믿음에 부응했다.

김하성도 잠재력을 일깨워 염 감독의 육성론의 좋은 실례(實例)가 될 수 있을까. 2년 차 신인의 성장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 김하성 ⓒ 넥센 히어로즈

[영상] 김하성 데뷔 시즌 활약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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