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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LG 2루수, 지금은 위기가 곧 기회

작성일: 2018.02.06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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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LG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습니다. 출발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날 출국 전 인터뷰에서 류중일 감독은 포지션별 경쟁 구도를 그리며 2루수 후보로 박지규와 강승호를 꼽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풀타임 주전을 경험한 적은 없는 미완의 대기입니다.

지난해 LG에서 취약한 포지션은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였습니다. 외야는 김현수 영입과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발견으로 기대치가 올라와있지만, 2루수는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손주인이 빠진 자리에 들어갈 선수 강승호와 박지규 모두 공수에서 아직 확실히 보여준 게 없기 때문입니다.

▲ LG 강승호 ⓒ 곽혜미 기자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LG 2루수들의 타격 성적은 리그 최하위권이었습니다. 2루수로 200이닝 이상 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OPS를 남긴 선수가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난 손주인일 정도입니다. 강승호와 최재원이 모두 0.70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박지규도 입대 전인 2015년 OPS 0.523에 머물렀습니다.

대신 올해는 이 선수들이 타석에서 큰 짐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박용택 홀로 타선을 이끌던 지난해와 달리 김현수와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가세해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2루수 후보들이 하위 타순에서 부담 없이 방망이를 휘두를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수비입니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 목표로 수비 안정을 꼽았습니다. 먼저 안정된 수비로 출전 기회를 확보한다면, 타격에서 재능을 뽐낼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LG 2루수들에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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