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일문일답] '도전자' 두산 후랭코프 "KBO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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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 12월 후랭코프와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키 195cm, 체중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시속 140km/h 중후반대의 직구와 함께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투구 스타일은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변화구의 제구력이 좋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할 줄 안다는 게 스카우트 팀의 평가다. 마이너리그 통산 그라운드볼/플라이볼 비율도 1.40으로 수준급이다.
후랭코프는 2010년 오클랜드에 27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올해 9월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음에도 지난 시즌 뒤 시애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66경기(선발 70경기) 27승 33패 평균자책점 3.80이다. 다음은 후랭코프와의 일문일답이다.
- 두산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 지난해 12월 첫 딸을 얻었다. 와이프와 딸 모두 한국으로 오게 돼 흥분되고 기쁘다. 수도 서울을 경험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에서 내 나이는 29세인데, 한국에서 31세라고 하니 그 또한 신기하다.
- 시애틀 매리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었다. 고민했을 것 같은데.
▲ 그렇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두산이라는 팀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리그에서 최고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하더라. 매우 끌리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또한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다고 해서 빅리그 진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회에 새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우리 가족과 나 스스로 도전할 준비가 돼 있었다. 오퍼를 받고 새로운 문화와 야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아주 흥분됐다.
- 본인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 나는 공격적인 투수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져서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자 한다. 땅볼을 유도해서 내 뒤의 야수들이 처리하게 하는 유형의 투수다.
- 그러한 투구 스타일 때문에 두산이 매력을 느꼈다. 두산 야수들에 대해 들은 것이 있나
▲ 계약서에 사인한 뒤 두산 야수들에 대해 들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 특히 내야진이 아주 탄탄하다고 들었는데 기대된다.
- 동료들 첫 인상은 어떤가
▲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투수들과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 야수들 얼굴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앞으로 많은 대화를 통해 잘 지낼 것이다. 팀 플레이 훈련에서 손발을 맞추다보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어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 올 시즌 각오는
▲ 빨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뛰고 싶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 특별히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팀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을 던지고, 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두산에 또 한 번의 우승을 안기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걸 알고 있다. 매 경기 팀이 이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내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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