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리그 1위로 전반기 끝낸 휴스턴, 후반기에도 위력 뽐낼까
작성일: 2018.02.23 01:1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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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2017-18시즌 전반기를 달군 팀은 휴스턴 로케츠였습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크리스 폴과 털보 제임스 하든의 활약이 빛을 발한 결과였습니다.
폴은 휴스턴에 완벽히 녹아들었습니다. 평균 19.2점 5.7리바운드 8.3어시스트 1.8스틸 FG 47.0% 3P 39.7%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든도 31.3점 5.1리바운드 9.0어시스트 FG 44.8% 3P 38.4%로 커리어하이 득점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든은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 시즌 MVP 후보로 2대2 게임, 외곽슛, 돌파,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습니다.
휴스턴이 리그 1위에 오른 이유는 폭발적인 득점력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있습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9위(104.6점)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18위, 106.4점)보다 9계단 상승했습니다. 하든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이를 딛고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동부 1위 토론토 랩터스의 분전도 눈에 띕니다. 이번 시즌 빠른 템포와 외곽 중심의 공격적인 농구로 위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기 속도를 나타내는 페이스(Pace) 지수를 보면 토론토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페이스 부문 리그 22위(97.11)였습니다. 올 시즌에는 9위(100.52)로 올라섰습니다. 상대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리 오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원활한 볼 흐름과 스페이싱도 눈에 띕니다. 이번 시즌 토론토는 어시스트 10위(23.5개)와 3점슛 시도 4위(32.4개)를 기록 중입니다. 지는 시즌 어시스트와 3점슛 시도 각각 30위(18.5개)와 22위(24.3개)를 기록했던 것과 크게 다릅니다. 그동안 아이솔레이션 농구로 단조로웠던 토론토가 공격 옵션의 다양화로 동부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예상보다 성적이 떨어진 팀도 있습니다. 바로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이미 14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기록한 15패보다 단 1패 적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3년 연속 파이널을 뛰었습니다.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그동안 쉼 없이 뛰어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스티브 커 감독은 전반기를 앞두고 “얼른 올스타 휴식기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기 막판에 유타 재즈(99-129), 덴버 너게츠(108-115),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05-125),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117-123)에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과연 올스타 휴식기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위력을 되찾을지 궁금합니다.
클리블랜드는 여러 이야기가 많은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11~12월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13연승으로 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월에는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떨어진 에너지 레벨과 수비에서 문제가 생긴 탓이었습니다.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코비 알트먼 단장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드웨인 웨이드, 제이 크라우더 등을 떠나보내고 조지 힐, 로드니 후드,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를 받으며 팀 개편에 성공했습니다. 그 효과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트레이드 이후 보스턴 셀틱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평균 15.0점 차로 이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희망을 남기고 전반기를 끝냈다는 점이 클리블랜드에 가장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분위기도 처져있습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이번 시즌 돌아오기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구단은 레너드가 복귀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남겼으나 아직 레너드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듯합니다. 이에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레너드가 이번 시즌에 돌아오면 놀랄 것”이라며 “레너드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를 계획”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습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혼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후반기에는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팀이 원하는 자리를 차지할까요. 4년 연속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만날까요. 아니면 휴스턴과 토론토 등 새로운 팀이 파이널에 진출할까요. NBA 챔피언십을 향한 30개 구단의 의지가 불을 뿜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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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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