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리플레이] #공격적 첫 터치 #직선 돌파 #왼발…유베 위협한 SON의 무기
작성일: 2018.03.08 12:4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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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그리고 1,2차전 합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의 활발한 움직임에 고생했다"고 직접 언급해 활약을 칭찬했다. 어떤 점에서 유벤투스를 곤란하게 했을까. 포인트는 공격적인 퍼스트 터치, 그리고 '양발잡이'로서 가진 왼발 능력이다.
유벤투스는 손흥민을 상대해야 하는 오른쪽 측면에 안드레아 바르찰리를 배치했다. 바르찰리는 본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는 선수.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단단히 뒤를 지킬 수 있는 카드였다.
전반전 바르찰리 오른쪽 배치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전반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균열을 만들었다. 첫 슈팅은 전반 3분 만에 나왔다.(영상 00:14~00:53) 헛다리짚기 한 번으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각도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다. 손흥민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역습을 앞에서 이끌었다. 뒤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공격적으로 잡아놓는 것도 좋았다. 속도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은 간결하게 공을 유벤투스 골문을 향해 잡아놓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템포가 빠른 역습에 유벤투스 선수들은 손흥민의 뒤를 쫓았다. 전반 23분에도, 전반 38분에도 공격적인 터치로 찬스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역시 왼발.(영상 01:20~02:16)
손흥민이 계속 왼발을 활용해 폭넓게 공략한 것은 전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유벤투스는 유럽 전체에서도 가장 견고한 수비진을 자랑한다. 손흥민 역시 가운데로 드리블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것을 즐기지만, 중앙 쪽을 고집하면 오히려 해리 케인이나 델레 알리가 움직일 공간이 없어질 수도 있다. 직접 득점 확률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측면 쪽을 공략했고 과감하게 슛으로 마무리했다. 세컨드볼이 흐를 경우에 좋은 찬스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측면으로 벌려섰다가 공이 반대로 전개되면 중앙으로 들어와 슛에 가담했다. 윙어로서 정석적인 움직임이었다. 문전에서 지속적으로 골을 노리면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맞춰 껑충 뛰어올라 헤딩 슛을 했지만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영상 00:53~01:19)
전반 39분 득점도 마찬가지 패턴으로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찬스를 만들었다. 매치업 상대 안드레아 바르찰리가 알리의 슛을 위해 이동하자, 중앙까지 침투해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34분엔 패스였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의 뒤로 절묘하게 침투해 간결한 원터치패스를 케인에게 연결했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조르조 키엘리니가 한 발 먼저 걷어냈다.(영상 02:17~03:09)
날카로운 왼발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에도 번뜩였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살짝 골문을 빗겨갔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수비진을 강하게 질책할 정도로 위협적인 슛이었다.(영상 03:22~03:55)
공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위협적인 손흥민. 경기 직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유벤투스의 이과인이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7.8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상] [UCL] 패배 속 가장 빛난 손흥민 유벤투스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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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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