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보니야+오치아이, '밴덴헐크+가도쿠라' 될까
작성일: 2018.03.15 06: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밴덴헐크가 빼어난 선수지만 처음부터 잘 했던 것은 아니다. 그도 부침을 겪었다. 2013시즌 KBO 리그에 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월 막바지 1군에 복귀해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5이닝 10피안타 7실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은 '부진'이었다. 시범경기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최근 삼성 외국인 선수들이 거둔 성적을 고려하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2016년과 지난해 외국인 투수 6명을 기용한 삼성은 1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삼성 성적은 최상위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해 2년 연속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부진이 큰 이유였다. 외국인 투수 영입에 금액 투자를 늘린 삼성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외국인 선수 활약. 현재까지 보니야 상황으로 봤을 때 쉬워 보이지 않는다.

과거 밴덴헐크는 가도쿠라 겐 인스트럭터를 만나 달라졌다. 1군에서 말소된 밴덴헐크는 가도쿠라 도움을 받아 퀵모션과 글러브 위치 등을 수정했다. 이후 제구되는 강속구를 뿌렸고 무서운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밴덴헐크는 일본에 진출했고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보니야가 밴덴헐크처럼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 역시 도움을 받으면 성장할 수도 있다. 가도쿠라는 없지만 현재 삼성에는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있다. 삼성 왕조 시절 탄탄한 마운드를 지도했던 코치로 삼성 재건을 위해 올해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보니야지만 명 코치 지도와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스프링캠프에 가장 늦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라는 점이 현재 약점으로 보이지만 배우는 속도는 빠르다. 삼성 불펜 포수 변선웅은 "보니야가 상당히 영리하다. 습득이 빠르다"고 평가했고 통역을 맡은 알렉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밴덴헐크가 가도쿠라를 만나 그랬던 것처럼, '습득이 빠른' 보니야가 오치아이 코치를 만나 상황을 바꿀 수 있다. 과거와 비슷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나올 수 있다면 삼성 선발 마운드는 안정될 것이다. 그것이 재도약 신호탄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추천 콘텐츠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