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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추격포+한·만·두' kt, 두산에 '0-8→20-8' 대역전승

작성일: 2018.03.31 21:0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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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신인 강백호가 대역전극의 신호탄을 쐈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5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베어스를 멈춰 세웠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20-8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괴물 신인 강백호가 판을 흔들었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호포를 터트렸고, 지난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kt는 8회 한 이닝에 만루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대역전극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 이닝 만루 홈런 2개는 KBO 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해창이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초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1회부터 주권이 난타를 당했다.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무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적시타, 무사 1, 3루에서는 오재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4까지 벌어졌다. 

두산 타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3회초 시작과 함께 김재환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0-5가 됐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에에게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곧바로 허경민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아 0-8로 끌려갔다. 

▲ 강백호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kt 위즈
강백호가 침묵을 깼다. 강백호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왼손 에이스 장원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 넘겼다. 

침묵을 깬 뒤 기회가 찾아왔다. 장원준이 손가락 상처가 생긴 뒤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 kt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3-8로 뒤진 4회 무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은 게 추격의 시작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2사 2, 3루에서는 윤석민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 할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8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갔다. kt는 5회 1사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앞 안타와 2사 1루에서 나온 박기혁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묶어 2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어 오태곤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한 점을 더 얻으면서 9-8로 뒤집었다.   

달아나야 할 때를 놓치지 않았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이진영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기혁의 희생번트와 오태곤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가 된 상황. 타석에는 강백호가 들어섰다. 강백호는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10-8로 거리를 벌렸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윤석민이 곧바로 우익수 왼쪽 적시타로 힘을 보태며 3점 차까지 달아났다. 8회에는 오태곤의 좌익수 앞 적시타와 로하스의 중월 만루포, 이해창의 좌중월 만루포를 묶어 9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주권이 무너졌지만, 심재민(2이닝)-고창성(2이닝)-배우열(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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