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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6연승' 노리던 두산, 급작스러웠던 '총체적 난국'

작성일: 2018.03.31 21:0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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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왼손 에이스 장원준이 손가락 부상에 아쉬움을 삼켰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6연승을 노리던 두산 베어스가 급작스러운 변수에 대처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두산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서 8-20으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의 손가락 부상과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뼈아픈 실책들이 모여 경기를 내줬다.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멈추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일찍부터 타선이 불을 뿜으면서 두산의 6연승이 예상됐다. 두산은 3회까지 8점을 뽑으면서 멀찍이 달아나 있었다. 선발투수는 왼손 에이스 장원준인 만큼 쉽게 경기가 뒤집힐 거 같지 않았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장원준이 공을 던지는 손가락에 상처가 생겼다. 8-0으로 앞선 3회 강백호에게 실투를 던지며 우월 3점포를 얻어 맞은 뒤였다. 장원준은 4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장원준은 kt 벤치에 양해를 구했다. 공을 던지는 손가락에 상처가 있어 테이핑을 하고 던져도 되는지 물었다. kt 벤치는 '상처가 공을 던질 때 중요하지 않은 정도인데, 테이핑을 하는 걸수도 있다'며 두산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장원준은 상처에 붙인 테이프를 떼고 마운드에 올랐고, 두산 불펜에서는 곽빈과 박치국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5점 리드를 안고 있고, 불펜에서 투수들이 아직 몸을 충분히 풀지 못한 만큼 장원준에게 조금 더 마운드를 맡겼다. 장원준은 손가락 상처가 생긴 이후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 장원준의 공은 kt 타선의 방망이에 계속해서 맞아 나가면서 8-6까지 좁혀졌다. 

▲ 연일 호수비 행진을 이어 가던 3루수 허경민이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 한희재 기자
급하게 장원준에서 박치국으로 마운드를 교체한 상황. 빨리 흐름을 끊어야 하는 가운데 수비마저 흔들렸다. 박치국은 2사 2, 3루에서 윤석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면서 공을 뒤로 빠뜨려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사이 장원준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8 동점이 됐다. 

역전 상황에서도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5회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3루수 허경민이 공을 글러브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때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으면서 8-9로 뒤집혔다. 

2가지 변수에 필승 조까지 난타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3번째 투수 곽빈 이후 추격 조로 나선 홍상삼과 최대성은 여전히 제구 난조를 보이며 도망가는 kt를 막지 못했다. 최대성은 8회에만 로하스와 이해창에게 만루포를 하나씩 얻어맞으면서 진땀을 흘렸다. 초반 좋았던 분위기가 뒤집히고 두산답지 않은 경기 내용으로 진 만큼 내상이 조금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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