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위스 챔피언십 영상] '동호인 최강 듀오', "정현 목 터져라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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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송경택, 이강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테니스 대회인 '2018 케이스위스 테니스 챔피언십 결승전이 8일 열렸다.
2018 케이스위스 테니스 챔피언십 각부 결승전이 8일 서울 목동 테니스장에서 진행됐다.
헤리티지 아메리칸 테니스 브랜드인 케이스위스가 주최와 후원을 맡고 (사)한국테니스진흥원, 한국 동호인 테니스연맹(KATA)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동호인 대회로는 가장 큰 'GA그룹'에 속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00여 명의 테니스 동호인이 참가한다.
혼합복식은 총 120개 팀이 출전하고 오픈부는 72팀, 개나리부는 지역 별로 각 80팀이 출전했다. 베테랑 팀도 80개 팀이고 국화부 96개 팀, 신인 80팀 등 총 848팀이 나섰다.
테니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이들의 직업은 다양했다. 교사, 경찰, 군인,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동호인들은 테니스란 공통점으로 하나가 됐다.
오픈부는 동호회 테니스인 가운데 '실력자'들이 모인 곳이다. 이날 결승전에서 오픈부 경기는 가장 마지막에 열렸다.
쟁쟁한 테니스 동호인들의 경쟁을 뚫고 결승에 오른 이는 이호진(34, 어벤저스)-이길재(32, 속초경찰서) 조와 장홍구(51)-조성열((47, 이상 목동 레인보우) 조였다.

30대인 이호진-이길재 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결승 진출자 가운데 가장 젊었다. 반면 장홍구-조성열 조는 수많은 동호인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었다. 장홍구는 지난해 오픈부 우승했고 조성열은 2010년 왕중왕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젊은 패기'와 '구력의 노련미'의 대결은 패기의 승리로 끝났다. 이호진-이길재 조는 장홍구-조성열 조를 6-3으로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이호진-이길재 조는 "우리는 항상 같이 운동했다. 친형제처럼 지냈는데 같이 우승해서 기쁘고 앞으로 큰 대회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진은 강릉 출신이고 이길재의 거주지는 속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성장한 이들은 8년 전부터 함께 테니스 대회에 출전했고 입상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동호인이 아닌 전문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은 이호진은 "피지컬만 되면 충분히 하고 싶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동호인으로 테니스를 하면 오히려 출전할 대회가 많다. 그런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길재는 현재 한 중학교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는 교사다. 그는 "저는 아버지에게 테니스를 배웠다. 이런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도 테니스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테니스를 직접 하는 것은 물론 관전하는 것도 즐기는 '테니스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각부 선수들은 오는 가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 투어권을 받을 수 있다.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 현장에 가기 위해 이호진과 이길재는 2달 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호진은 "US오픈에 가기 위해 2달 전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하면서 준비했는데 막상 우승을 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많은 것을 배울 예정이다. 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19위)의 서포터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길재는 "우리는 메이저 대회는 항상 챙겨 본다. 요즘에는 정현 선수가 정말 잘해서 테니스인은 물론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US오픈에 가면 목터져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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