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트] '부상 불운' 최두호 "마음 같아선 9월·11월 연달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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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4·팀혼/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부상을 조심 또 조심했다. 2013년 11월 UFC에 진출한 후 어깨와 발목 인대를 차례로 다쳐 1년이 지나서야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11월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KO시키고 UFC 첫 승을 따낸 최두호. 그는 최상의 몸 상태로 다음 달 1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UFN) 71'에서 샘 시실리아와 맞설 계획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도 대회 2주 전 들어가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을 미리 마치려고 했다.
그러나 불운은 예고치 않게 들이닥쳤다. 출국을 6일 앞두고 가볍게 노기 그래플링 스파링을 하다가 별안간 부상이 찾아왔다.
몸을 틀어 일어나는 순간, 가슴 쪽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다. 부상으로 이어질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가슴에 통증이 심해져 다음 날 병원을 찾았다. 뜻밖에도 '갈비연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두호는 30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부산 팀매드에서 3주간 강도 높은 스파링 훈련을 이상 없이 마쳤다. 특별히 부상을 조심하고 있었다. 출국 전에 가볍게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대구에서 그래플링 스파링을 했는데 갑자기 부상이 찾아왔다"며 "너무 아쉽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은데…. 내가 몸 관리를 잘못한 것은 사실이니까,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여차하면 부상을 안고 뛰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통증이 심했다. "계속 치료를 받고 괜찮으면 출전할까 생각했는데 조금 지나니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느껴졌다. 크게 숨쉬면 아프고 몸을 살짝 비틀 때도 고통이 있었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서 단기간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치료기간은 1개월. 최두호는 "최대한 빨리 경기를 잡아달라고 UFC 측에 말했다. 지금 같아선 9월(27일) 일본대회와 11월(28일) 서울대회를 둘 다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최두호는 계속해서 기다린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잘 다친다는 지적 때문에 조심했는데도, 또 이렇게 다쳐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다.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일단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꼭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실리아는 지난해 5월 UFC 173에서도 최두호와 맞대결이 추진되던 상대. 당시 최두호의 발목인대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었다. 둘은 1년 2개월 만에 다시 대진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인연의 끈이 닿지 않았다.
최두호는 "시실리아에게 정말 미안하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꼭 전하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영상] 편집 배정호 기자 ⓒ 스포티비뉴스
[사진] 촬영 한희재 기자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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