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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EPL 영상] ‘박지성 골’ 맨유, 아스널에 굴욕적 2-8 패배 안겨

작성일: 2018.04.29 12:0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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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정형근, 영상 임창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3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과거 화제가 됐던 경기를 돌아봤다. 

2011년 8월 29일은 아스널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하루다. 아스널은 맨유 원정에서 2-8로 굴욕 패했다. 1896년 러우보로에 0-8로 진 이후 115년 만에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실점. 6점 차 패배는 아르센 벵거가 1996년 아스널 감독에 부임한 이후 최다 골 차 패배였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의 대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팀이 5-1로 앞선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박지성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리며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했다. 이 골은 박지성의 2011-12시즌 첫 번째 득점이었다.

맨유 웨인 루니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애슐리 영은 2골을 넣었고 나니와 박지성, 대니 웰벡은 1골씩 기록했다.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벵거 감독은 “오늘은 끔찍한 날이다. 선수 부족과 경기력 약화 때문에 졌다”며 충격에 빠졌다.
▲ 2011년 8월 29일(한국 시간) 아스널과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기뻐하는 박지성.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나는 벵거 감독은 맨유전에 힘을 뺄 생각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아스널 1군 선수 7명은 맨체스터 원정길에 오르지 않았다. 메수트 외질과 애런 램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로랑 코시엘니 등이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앙숙’ 주제 무리뉴와 벵거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화해했다. 무리뉴는 “벵거의 행운을 기원한다. 그가 축구계서 은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고 벵거는 “무리뉴는 훌륭한 지도자”라며 화답했다. 

따듯한 말이 오갔지만 90분의 전쟁이 펼쳐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마지막 자존심 대결에서 웃는 사람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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