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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45] 'K리그 MVP' 이재성, “첫 월드컵,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

작성일: 2018.04.29 19:40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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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처음은 언제나 설렌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이재성(26, 전북 현대)의 마음이 그렇다.

이재성은 고요한 새벽 하늘의 샛별처럼 등장했다. 2014년 프로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신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전북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리그 26경기에서 43도움. 신인이지만 당찼다. 이후 이재성은 봄날의 새싹처럼 쑥쑥 성장했다. 2015 시즌에는 34경기에 나서 75도움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회가 늘어났고, 이재성은 그 신뢰에 답하며 기록이 늘어났다.

결국 이재성은 ‘K리그 클래식 2015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6 시즌에는 골보다 도움에 집중했다. 목표였던 도움왕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K리그 클래식 2016 베스트 11’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17. 이재성이 완전히 정상에 올랐다. ‘K리그 클래식 2017 최우수선수상’,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 MVP’까지 이재성은 소속 팀과 대표 팀 모두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이재성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인 월드컵에 도전한다. 말로만 듣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그곳. 이재성도 당당하게 그 사이에 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성은 후회가 없길 바란다. 그래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떨린다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몸 상태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모든 걸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컵은 떨리는 무대다. 하지만 그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후회가 없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많은 걸 절제하면서까지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이재성. 이제 그가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 떨리는 마음과 월드컵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듣기 위해 스포티비뉴스는 이재성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터뷰 중인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이재성과 인터뷰 전문.


◆ '절대 1강' 전북의 핵심 선수가 된 이재성


-최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유럽에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다. 훈련을 통해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다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한 때 전북이 위기에 빠졌었다.

경기를 통해서 좋아질 수 있었다. 무실점을 하고, 승리도 하니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는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조직적인 부분에서 힘든 게 있었다. 경기를 통해 좋아지니 안정감이 생겼다.

-당시 전북의 수비가 흔들리며 팀 전체가 흔들렸는데?

경기장에서 골을 먹는다는 건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모두가 신경을 썼고, 감독님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 요구한 것이 많았다. 우리 모두 수비에 신경을 쓰고 도와주려 노력했다.

-전북의 목표는 트레블이다. 지금까지는 어떤가?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내용, 결과가 이어진다면 끝에는 이루기 쉽지 않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상승세에 올라 팀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분위기는 워낙 좋다. 하지만 계속해서 경기가 있어 승리에 취할 수 없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또 경기 스케줄이 빡빡해 훈련보다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승리가 좋긴 하지만 많은 경기에 뛰고 있어 힘들지 않나?

전북은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고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형들이 많아 나는 편하게 믿고 지켜볼 수 있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시고 있다. 또 내가 뛸 때는 내 역할을 다하는 게 방법인 것 같다.

-전북은 크게 느끼기 어렵지만 K리그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선수들도 그걸 느끼고 있나?

축구선수로서 우리의 목표는 팬들을 즐겁게 하고,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많이 반성을 해야 한다. 조금 더 개개인이 노력을 해서 팬들이 다시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을 조금이나마 응원해주시고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다면 정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경기장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 전북의 에이스 이재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정복한 이재성, 이제는 월드컵이다


-이제 월드컵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제 월드컵 얼마 안 남았다?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떨린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몸 상태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모든 걸 준비하고 싶다.

-월드컵에 앞서 최종명단 발표가 있다. 월드컵을 기대하는 선수들은 모두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준비해야 한다.

-첫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많아 몸 관리가 중요한 시기인데?

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형들에게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신욱이 형, ()용이 형이 나갔는데 그런 형들이 주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형들을 따라다니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받고 있다. 잘 준비가 되고 있다. 최대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을 다녀온 형들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나?

경기 수가 많다보니 회복이 중요한데 근력이 빠지지 않도록 보강훈련을 열심히 하고 먹고 자는 걸 항상 신경 쓰고 있다. 또 내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형들이 월드컵 시즌에는 나도 그랬다. 초조해 하지 말고 잘 준비해라는 이야기를 해줘 안심이 돼 믿고 따라갈 수 있다. 이런 형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을 것 같다.

▲ 공을 빼앗으려는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 이재성의 도전 ⓒ대한축구협회
▲ 북아일랜드전에 나선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 득점 기회를 놓친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최근 유럽 원정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느낌이 있었나?

많은 걸 느꼈다. 나 스스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후회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많은 걸 절제하면서까지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꼭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유럽 원정에서 가장 안 된 부분은?

내 장점은 강렬한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어 가는 건데 첫 터치가 불안했고, 상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계속해서 둘러싸여 상대를 제치는 것이 버거웠다.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월드컵 상대가 만만치 않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상대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대표 팀은 전체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모여서 차근차근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이겨야 할지 잘 준비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 경기를 잡느냐 마느냐에 따라 월드컵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조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로 시끄러운데?(*인터뷰 후 스웨덴 축구협회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월드컵 불참을 발표했다.)

그런 상대 선수 하나하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나 스스로의 플레이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도 있다. 이런 팀을 만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분석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잘하고 또 그걸 경기장에서 잘 보여야 한다. 조별리그에서 그런 강팀과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게 선수와 팀 모두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조별리그 성적을 예상해보자면?

111패로 16강에 갔으면 좋겠다.

-러시아 월드컵의 목표는?

먼저 팀 적으로는 승리를 하는 것이다. 또 이를 발판으로 16강에 오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나의 플레이를 당당하게 세계에 펼치는 게 목표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유럽 진출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 나의 꿈이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을 위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을 위하는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그걸 좋게 봐주시면 유럽 무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기대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태극기를 달고 대표 팀으로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우리 국민여러분들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러시아 월드컵을 바라보는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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