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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오스트리아 좁다’ 황희찬, EPL-분데스 러브콜 ‘유로파 활약 덕분’

작성일: 2018.05.01 22:4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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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19시즌에는 황희찬(22)이 활동할 리그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2017-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 앞에 둔 황희찬에 관심을 갖는 빅리그 팀들이 여럿이라는 보도가 오스트리아 유력 매체 잘츠부르거 나흐리흐턴에서 나왔다.

잘츠부르크는 21세기 들어 오스트리아리그를 휩쓸고 있는 팀이다. 레드불 그룹이 2005년 투자를 시작한 이후 2006-07시즌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후 2009-10, 2010-11, 2013-14, 2014-15, 2015-16, 2016-17시즌 우승을 추가했다. 

최근 4시즌 연속 우승한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우승도 유력해 5연패 금자탑을 세운다. 황희찬은 2015년에 입단, 이미 두 번의 우승을 함께 했다. 이 기간 잘츠부르크는 컵 대회 우승까지 더블을 이뤘다.

황희찬은 지난 2016-17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주춤해 17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활약으로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함부르크의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헤르타베를린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토트넘홋스퍼도 관찰을 시작했다. 리그 실적이 떨어졌지만 관심을 보이는 팀의 범위와 수준이 높아진 이유는 유로파리그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올랭피크마르세유와 1차전 패배로 결승 진출이 불투명하지만 유럽 주요 언론은 “잘츠부르크는 4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황희찬은 유로파리그 1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해 4강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득점 외에 페널티킥 유도 등 결정적 기여도 많았다. 4강에 오르는 과정에 레알소시에다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라치오 등 유럽 빅리그 팀들을 연파했다.




잘츠부르크의 4강은 대진표상 충분한 가치를 인정 받았다. 잘츠부르크 선수단 내에서도 유럽 빅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한 공격수 황희찬과 풀백 슈테판 라이너다. 황희찬은 2017-18시즌 전 유럽을 놀라게 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반사이익도 얻었다. 한국 공격수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생긴 것이다.

황희찬은 만 22세의 나이로 이미 한국 대표 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3월 폴란드와 A매치에서도 득점해 상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함부르크가 지난 시즌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던 이유도 손흥민을 영입해 재미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역시 황희찬이 제2의 손흥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분데스리가의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손흥민을 관리해온 에이전트와 새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과 협상이오간 것은 아니지만, 황희찬은 2018년 여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잘츠부르크가 최근 맺은 연장 계약은 안정적으로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제스쳐로도 볼 수 있다.

키는 황희찬이 쥐고 있다. 독일을 거칠지, 잉글랜드로 바로 도전할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20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국경을 마주한 리그로, 선수 교류가 활발하다. 황희찬 입장에는 안정적으로 단계를 높일 수 있는 무대다. 프리미어리그는 때이른 도전일 수도 있지만, 쉽게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리그에서도, 꾸준히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는 잘츠부르크를 도전지로 택한 황희찬은 선택을 성공 사례가 됐다. 리그 내에서 주도적인 팀에서 뛰며 꾸준히 기회를 받고, 성장했다. 유럽 대항전을 통해 더 큰 리그의 팀들이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한국 청소년 대표 미드필더 김정민도 황희찬을 길을 따라 걷고 있다.

박지성의 활약이 손흥민에게 기회가 됐고, 손흥민의 활약도 황희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희찬 역시 유럽 무대에서 그런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 황희찬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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