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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시작한 김진수, 담담하게 재활 “팀에 도움 되야 월드컵 간다”

작성일: 2018.05.02 16:28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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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일랜드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진수(왼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신태용 국가 대표 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최대 고민으로 김진수(26, 전북현대)의 부상을 꼽았다. 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매치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김진수의 회복 일정이 명확하지 않아 14일에 23인의 엔트리를 확정할지, 예비 명단까지 뽑고 21일에 플러스 알파 선수를 소집할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진수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해왔다. 3월 유럽 원정 당시 북아일랜드전 전반 32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 보통 왼쪽 무릎 십자인대 외부를 다치면 전치 3개월 진단을 받는다. 김진수는 내측 인대 중에도 안쪽을 다쳐 본선까지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장담은 어렵다. 김진수는 재활을 시작했지만, 정상적으로 공을 차는 훈련을 언제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진수의 에이전트사인 풋볼에이드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김진수가 이제 조깅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서 신 감독은 “김진수가 걷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한 단계 더 회복된 것이다.

김진수는 대표 선수들의 몸을 오랫동안 관리해온 최주영 팀 닥터의 전담 치료를 받고 있다. 풋볼에이드 측은 “기계 없이 손으로 세심하게 치료하고 관리하며 재활 중”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진단 상으로 김진수는 5월 내 정상 훈련 복귀가 어렵고, 월드컵 첫 경기 일정까지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김진수가 아직 젊어 회복 속도가 우려보다 빠르다. 최주영 닥터도 월드컵 경기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김진수는 “월드컵 대표 팀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어야 간다”는 입장이다. 온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는데 억지로 대표 팀에 일단 가고 보자는 이기적인 생각은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엔트리에 들었으나 부상으로 낙마한 악몽을 겪었던 김진수는 또 한번 부상을 당하자 처음에는 크게 낙심했다.

하지만 지금 김진수는 그때보다 베테랑이 됐고, 담담하게 부상을 받아들이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노력 끝에 회복해 월드컵에 갈 수 있다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축구 인생이 이걸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있다. 

신 감독은 “김진수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100%가 아니면 뽑지 않겠다면서도 재활 속도에 따라 21일 소집에 23인 플러스 알파를 뽑아 지켜볼 수 있다고 했다. 

김진수의 목표는 5월 안에 공을 차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이게 이뤄지지 못하면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에 드는 꿈은 접어여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될 유럽 전훈에는 실전에 가까운 전술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14일 대표 팀 명단 시점에 김진수가 어느 정도로 회복할지가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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