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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온에어] '온몸 던진 선방쇼' 신화용, 통증 참고 뛰었다

작성일: 2018.05.03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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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몸은 괜찮으세요?"

신화용(35·수원 삼성)을 향해 던진 첫 질문은 머리를 거칠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오른쪽 무릎에 얼음을 칭칭 감고 불편한 걸음으로 라커룸을 빠져나온 그. 구단 프런트와 손을 마주 잡으며 지었던 미소도 잠시, 곧 불편한 기색을 띠었다. 그의 표정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내일 체크를 해 봐야 알 것 같아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11라운드 수원과 울산 경기를 세 글자로 요약해 '신화용'이라고 하면 무리일까. 경기 후 기억에 남는 건 신화용의 계속된 선방이 사실 거의 전부였다.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고,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란에는 신화용이라는 이름이 적혔다.

비가 내린 뒤라 부쩍 추워진 날씨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수원에 꽤 중요한 한 판이었다. 상승세가 전북 현대를 만나 한풀 꺾인 터라 반등이 필요했고, 슈퍼 매치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 두 번을 할 울산과 경기라 '미리 보는 16강전'이라는 의미도 더해졌다.

수원은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승점 1점을 얻었다. 얻은 기회보다 내준 기회가 더 많았지만 신화용 선방쇼에 힘입어 안방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릴 수 있었다. 사실 전반 초반 충돌 여파는 컸다. 신화용은 볼이 상대 진영에 머물 때마다 남몰래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통증이 있어서, (교체) 사인을 보낼까 생각도 했어요. 지난해 경기 중간에 두 번 나온 적 있는데, 그때마다 이후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지는 경기가 나왔죠. 지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버텨 봤습니다."

연이은 선방의 이유를 찾자면 '집중'이다. 신화용은 "다른 이유 없이 그냥 그 상황에 집중했던 것 같다. 예측하고 해서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지난 전북전은 결과를 제외한 많은 것을 수원에 남겼다. 신화용은 "전북전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끈끈하게 잘 싸운 게 팀에는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 계속 그렇게만 하자고 약속했다"면서 "홈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실점 안하고 끝까지 버틴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몇 경기를 건너뛴 신화용은 실수로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잠시, 다시 든든한 넘버원 골키퍼로 돌아왔다. 일주일에 세 경기가 이어지는 강행군은 "정신없이" 헤쳐 나가고 있단다. "나갈 수 있을 때 최선 다해, 준비 잘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는 그는 슈퍼 매치에 자신을 나타냈다. 부상 탓에 출전은 장담할 수 없지만 '하나 된' 수원을 믿는 그였다.

"부담은 없어요. 서울이 좋은 분위기가 아니고 우린 끈끈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정 경기지만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 신화용 믹스트 존 인터뷰 ⓒ스포티비뉴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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