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트] '부동의 4번' 로메로, 매일 삼키는 '타점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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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새로운 두목곰으로 손색이 없다. '곰군단 부동의 4번 타자' 로메로(29)가 3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하며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타점 허기를 드러냈다.
로메로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던 로메로는 이날도 여지없이 타점 두 조각을 삼키며 4번 타자 본연의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로메로는 올 시즌 4번 타자로만 2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4(88타수 25안타) 5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이 가능한 페이스다. 장타율(0.523)과 득점권 타율(0.282)도 준수하다. 특히 40회가 넘는 득점권 상황에서 병살타를 단 3차례만 기록했다. 기회를 후속 타자에게 이어가는 연결고리 노릇에도 능했다.

앞서 귀가 본능을 발휘했던 로메로가 3회에는 예의 '타점 본능'을 뽐내며 팀의 2점째를 만들어냈다. 앞서 정수빈과 김현수가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다. 1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로메로는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이닝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정수빈이 밴헤켄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 3루 찬스를 로메로에게 토스했다. 로메로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밥상도 마다치 않았다. 깊숙한 내야 땅볼로 자신도 살고 주자도 홈으로 인도했다. 7회에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며 연결고리 노릇을 충실히 소화했다. 1사 1, 3루 기회를 만루 찬스로 만들어냈다.
두산은 대대로 힘 있고 타점 생산 능력이 빼어난 중심타선을 보유해왔던 팀이다. '최초 잠실 홈런왕' 김상호, '흑곰' 타이론 우즈, '헤라클래스' 심정수, '두목곰' 김동주 등이 곰군단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졌던 얼굴들이다. 아직 23경기에만 얼굴을 비췄을 뿐이지만 이날도 로메로의 활약은 소금처럼 요긴했다. 오랜만에 출현한 '괜찮은 4번 타자'의 등장에 팬들은 연일 용광로 같은 뜨거운 함성을 선물하고 있다. 로메로는 김현수와 양의지 사이에서 두산 타선의 든든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영상] '4번 타자' 로메로, 오늘도 타점 한 조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로메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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