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레임의 굴욕…UFC 데뷔 첫 ‘언더 카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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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38, 네덜란드)은 격투기 역사상 유일하게 3단체 챔피언(스트라이크포스, K-1, 드림)을 지냈고 헤비급에서 60번 넘게 싸워 온 살아 있는 전설이다.
오브레임은 보장된 흥행 카드다. UFC에서 13번 경기하면서 2개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했고 페이퍼 뷰 대회엔 8차례 섰다. 13번 모두 방송으로 중계되는 메인 카드에서 싸웠다.
비록 나이가 들어 전성기를 지났으나 여전히 헤비급에선 빼 놓을 수 없는 흥행 카드다. 오는 6월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5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와 경기가 잡혔다. UFC 홈페이지는 메인이벤트인 로버트 휘태커와 요엘 로메로의 미들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 경기에 이어 오브레임과 블레이즈의 경기를 메인 카드 3번째 경기로 배치해 뒀다.
그런데 UFC가 20일 UFC 칠레 대회 도중 방송으로 발표한 UFC 225 메인 카드 대진에서 오브레임과 블레이즈의 경기가 빠져 있었다. 대신 홀리 홈과 메간 앤더슨의 여성 페더급 대결이 메인 카드 3번째에 자리했다.
폭스스포츠는 “UFC가 오브레임과 블레이즈의 경기를 언더 카드로 보내고 홈과 앤더슨의 경기를 메인으로 올렸다”고 확인했다.
앤더슨은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현 페더급 챔피언인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도전할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이 경기의 승자에게 타이틀 도전권이 주어질 것이 유력하다.
또 앤더슨은 UFC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인 호주 출신이다. UFC는 UFC 225 메인 카드를 발표한 이날 앤더슨과 함께 로버트 휘태커, 그리고 타이 투이바사(25)까지 UFC 225에 출전하는 호주 출신 선수 3명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카드 남은 2자리도 오브레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메인 카드 2번째에서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싸우는 투이바사는 사모아인으로 UFC가 제2의 마크 헌트로 주목하고 있는 특급 기대주다. 7전 전승, UFC에서 2연승을 하고 있다.
메인 카드 첫 번째에선 전 WWE 프로레슬러 출신 CM 펑크의 두 번째 종합격투기 도전이 펼쳐진다. 펑크는 마이클 잭슨(33, 미국)과 웰터급 경기로 2016년 9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에 나선다.
오브레임은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으나 UFC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UFC는 메인 카드 경기와 언더 카드 경기로 나뉜다. 언더 카드 경기는 케이블 채널 폭스 스포츠에서 중계되는 '폭스 스포츠 언더 카드(Fox Sports Prelims)'와 온라인 및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 UFC 파이트 패스에서 중계되는 '파이트 패스 언더 카드(UFC Fight Pass Early Prelims)'로 다시 나뉜다.
UFC 파이트 패스를 이용하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UFC는 올해 초부터 유료 결제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메인 카드급 경기를 파이트 패스 언더 카드에 넣고 있다.
이번 대회 언더 카드엔 오브레임뿐만 아니라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를 비롯해 여성 스트로급 클라우디아 가델라, 페더급 리카르도 라마스,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UFC 225는 다음 달 1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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