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2+무패' 두산 이용찬, 벼랑 끝에서 꽃핀 '에이스'
작성일: 2018.05.2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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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7에서 1.32까지 뚝 떨어졌다. 두산은 7-1로 이기며 2연패 흐름을 끊었다.
두산 국내 선발진은 물론 외국인 원투펀치까지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용찬은 6승씩 챙긴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에 이어 팀 내 다승 3위고, 평균자책점은 독보적 1위다. 린드블럼이 3.08로 팀 내 2위다.
시작은 5선발이었다. 이용찬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 보직을 김강률에게 넘겨준 뒤 마음고생을 했다. 올해 1월 코치진은 이용찬에게 선발 전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5선발로 뛰며 피로도가 쌓인 함덕주를 불펜으로 보내 왼손이 부족한 허리를 보강하기로 하면서 연쇄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6년 만에 선발 전환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이용찬은 겨울에 만났을 때만 해도 "내가 마무리 투수의 임무를 잘했다면, 선발 준비를 하라고 말씀을 안 하셨을 것"이라며 "여기서 더 못하면 추격 조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 더 간절하게 야구를 하고 있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주 무기 포크볼은 날로 위력을 더하고 있다. 24일 한화전에서는 포크볼 35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6개였다. 한화 타자들이 이용찬의 포크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용찬의 포크볼 구종 가치는 5.0으로 헨리 소사(LG), 배영수(한화)와 함께 리그 1위다.
국내 에이스 장원준과 유희관이 나란히 주춤한 상황에서 이용찬의 호투는 팀에 더욱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상으로 30일 동안 엔트리에서 빠진 탓에 지금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자리를 지킨다면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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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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