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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추신수] 위기의 추신수, '1400만불 8번타자' 돌파구는?

작성일: 2015.07.09 04:0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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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시절 꾸준히 상위타선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현재 하위타선으로 추락했다.

특히 지난주(2일~8일) 추신수는 줄 곧 하위타선을 맴돌았다. 6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8일은 8번 타자로 등장했다. 올해 연봉 1,400만 달러(한화 159억1,380만 원)를 받는 우익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분명 심각한 문제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뒤 추신수는 극심한 '안타 가뭄'을 겪고 있다. ‘좌투수 징크스’는 좀처럼 풀릴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팀 기대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 추신수 주간 성적(7.02~7.08, 한국시간)

6경기 출전 선발 5번 대타 1번

1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타율 0.186 / 출루율 0.263 / 장타율 0.483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추신수는 5월부터 타격 감각을 회복했다. 특히 5월 한달 동안 3할대에 가까운 타율(0.295)을 기록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6월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주간 타율은 2할대 초반에서 1할 대를 기록할 때가 많았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추신수는 총 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3안타 타율 0.186에 그쳤다. 무엇보다 타수가 줄어든 점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추신수는 27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2번 타순에 많이 배치된 만큼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하위타선으로 떨어지고 난 뒤 상대 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하위타선으로 추락한 점이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심타선에서 팀의 거포 역할을 했던 선수들도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 부담이 덜한 하위타선에 종종 배치된다. 타점 기회가 자주 찾아오는 3~5번 타순을 피해 타격 감각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문제는 추신수가 6~7번 타자로 출전해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 결국 추신수는 8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서 8번 타자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1,400만 달러짜리 선수가 8번타자로 뛰는 것은 개인은 물론 팀에게 엄청난 손실이다.

추신수는 2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서 7번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이 살아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추신수의 방망이는 깊은 침묵에 들어갔다. 홈런은 물론 안타도 좀처럼 때리지 못하며 부진했던 시즌 초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추신수가 'FA 대박'을 터뜨리며 오랫동안 메이저리거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함’에 있었다. 언제나 높은 출루율로 팀이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간간히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한방'을 때리며 자신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당장 타율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인 '꾸준함'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추신수는 타자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자신을 어필했다. 지난 2008년(클리블랜드)에는 OPS 0.946을 기록했다. 2013년 신시내티 시절에는 0.885를 기록하며 FA 대박을 터뜨렸고 최악의 부진에 빠진 지난해에는 0.714에 그쳤다.

현재(9일 기준) 추신수의 OPS는 0.709. 벤치를 벗어나 주전으로 나선 2008년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미국 현지 매체는 추신수의 트레이드설을 보도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신수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점은 분명 현재 추신수의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 메이저 리그 시즌은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일정은 짧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추신수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사진] 그래픽 = 김종래

[영상] 주간 추신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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