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프랑스, 이탈리아전에 대놓고 '우승 후보'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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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프랑스가, 그래도 아직 강팀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3골을 넣었다. 은골로 캉테와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점도 고려해야 한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로 거론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프랑스는 달라도 달랐다.
프랑스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사무엘 움티티, 앙투앙 그리즈만, 뎀벨레가 득점했다. 이탈리아전 3연승을 이어 가며 월드컵 본선 준비를 순탄하게 이어 가게 됐다.
◆7명을 바꿔도 조립이 가능한 프랑스
스페인도 독일도 선수층이 두텁다고는 하지만, 프랑스를 따라갈 수 있을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아드리앙 라비오, 디미트리 파예(부상), 조프레 콘도그비아, 킹슬리 코망, 앙토니 마시알, 에메릭 라포르테, 레이빙 퀴르자와, 비삼 벤 예데르, 케빈 가메이로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유럽 빅리그 스타들이 프랑스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게 프랑스다.
프랑스는 지난달 28일 아일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첫 A매치를 2-0으로 이겼다. 그런데 아일랜드전과 이탈리아전에 모두 선발로 뛴 선수는 불과 4명에 불과하다.
이탈리아전에 센터백 아딜 라미, 사무엘 움티티, 미드필더 코렌틴 톨리소,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제외하고 7명을 교체했다. 그래서 나온 게 그리즈만, 캉테, 폴 포그바, 뎀벨레다.
7명이 바뀐 선발진은 이탈리아를 쉽게 제압했다. 프랑스는 선발진이 7명 바뀌어도 조합과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월드컵의 성적, 가장 잘하는 11명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월드컵은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 4강, 결승 총 7경기에서 잘해야 하는 경기다. 단판 경기라면 11명의 잘하는 선수로 이길 수 있지만, 월드컵도 결국엔 단기 레이스다. 상대에 따라 낼 수 있는 패가 많으면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
프랑스는 패가 많다. 이번 프랑스 명단을 보면, 골키퍼 3명, 수비수 8명, 미드필더 5명, 공격수 7명을 뽑았다. 특히 공격진에 조합할 수 있는 숫자가 많다.
아일랜드전에 이어 이탈리아전에서 다수의 선발명단을 교체하고도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결과가 대변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선발 출전하지 못해도 큰 탈 없이 대체할 선수가 많다는 점은 프랑스의 분명한 강점이다.
이탈리아전 뤼카 에르난데스가 나가고 벤자민 멘디가 들어왔다. 뎀벨레, 그리즈만이 나가도 토마스 르마, 올리비에 지루가 들어오는 팀이 바로 프랑스다.

◆원맨팀이 아니다
프랑스의 또 다른 강점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 이탈리아전 득점을 보면 음바페의 슈팅을 수비수 움티티가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리즈만의 득점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는데 수비수 에르난데스가 오버래핑으로 얻어낸 반칙이다. 세 번째 뎀벨레의 득점만 혼자의 힘으로 기록한 득점이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공격 전개와 음바페의 돌파력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점은 있지만, 브라질이 네이마르에게 의존하고,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만 믿고 있는 것처럼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아일랜드전에도 지루와 나빌 페키르가 득점했다. 2경기 5골의 득점자가 모두 다르다. 어디에서 누가 득점할지 모르는 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터. 프랑스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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