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AG③] 김광현도 고려해야하는 한국 마운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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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선발 가능성을 주목하는 이유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선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 팀에 김광현은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로 1년간 공백 기간이 있었다. 올해 복귀했다. 건강하게 돌아왔다. 지난 3월 25일, 인천 홈구장에서 롯데와 개막 2연전 가운데 둘째 날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를 알렸고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과 함께 명실상부한 KBO 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대표 팀으로 뛸만한 선수다. 더구나 경험도 풍부하다. 올림픽과 WBC, 아시안게임, WBSC프리미어12 등 국제 무대 경험이 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월 예비 명단 109명을 선정하며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를 뽑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선 감독이 충분히 김광현을 우선 순위에 둘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그의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기용하고 있다. 김광현의 이닝을 관리하며 최대한 아껴 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광현을 뽑아야 한다면, 그만큼 리그에서 김광현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현실로도 볼 수 있다.

임찬규는 오른손 투수. 왼손 투수를 찾으려면 20명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 금민철(4.18, KT 위즈)이 있다. 왼손 투수만 놓고 보면 양현종과 김광현을 제외하면 더 많지 않다. 투구 스타일 상관없이 본다면 이재학(4.25, NC 다이노스)과 최원태(4.27, 넥센 히어로즈), 문승원(4.48, SK), 한현희(4.63, 넥센)가 평균자책점 20위 안에 있다.
선 감독은 예비 엔트리를 구성할 당시 "실력이 되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희망을 봤다. 젊은 선수들도 포함이 될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젊은 투수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당장 약 두달 뒤 아시안게임에 나갈 선수를 뽑는 것이다. 얼마나 선 감독의 눈에 들어올지. 그렇지 않다면 리그의 수준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선 감독은 코치진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최고의 전력을 고민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 고민에 김광현도 포함이다. 선 감독은 과연 누구를 데리고 오는 8월 자카르타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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