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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SPO일러] '메시와 친구들'이 아이슬란드 '얼음 성벽'을 만났을 때

작성일: 2018.06.16 13: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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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의 무관 탈출은 가능할까.
▲ 메시의 무관 탈출은 가능할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유럽의 '이변 전문가'이자 단단한 수비가 장점인 아이슬란드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는 16일 밤 1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옷크리티예아레나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의 조국이며, 이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2번을 차지한 '강호'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맞서는 팀은 전 국민이 35만 명도 되지 않고 프로 리그도 없는 아이슬란드다. 배경만 보면 아르헨티나의 압승을 예상하겠지만 공은 둥근 법이다. 


[D조 1차전, 아르헨티나vs아이슬란드 세 줄 정리]
* 아르헨티나는 메시 혼자의 팀인가, 아니면 메시와 친구들의 팀인가.
* 호날두 해트트릭, 메시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 아이슬란드의 짠물 수비가 어디까지 먹힐까.


아르헨티나는 준우승 전문가다. 메시가 펄펄 날아도 늘 동료들의 힘이 부족했다. 선수 면면만 보면 원맨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실제 경기를 보면 메시의 어깨에 지나치게 많은 부담이 놓인 듯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공격진에 머무는 것과 달리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중원까지 내려와 넓은 지역을 커버한다.

월드컵까지 오는 길에도 메시의 몫이 컸다. 메시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팀이 기록한 19골 가운데 7골을 직접 집어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여기에 전체 골 과정에 메시가 관여한 것이 득점의 61%나 된다. 러시아행이 걸렸던 에콰도르와 최종전에서도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홀로 빛났다. 아르헨티나 축구는 메시의 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아예 골이 없었고,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제 '메시의 친구들'이 힘을 낼 때다. 특히 공격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유로 2016에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팀이다. '선 수비'를 먼저 뚫을 수 있다면 경기를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아구에로, 디발라, 이과인까지 모두 소속 팀처럼 활약한다면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다.

▲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까.

아이슬란드는 '천둥 박수'를 다시 유럽 지역 예선에서 딱 16골만 넣었다. 유럽 팀 가운데 가장 적은 골을 기록한 팀이다. 모든 골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가 득점을 기록할 때 골대와 평균적인 거리는 7미터였다. 공격의 중심은 길피 시귀르드손이다.

대신에 수비가 강하다. 세트피스에서 딱 1실점만 했고 20번의 크로스를 주고도 2골만 허용했다. 상대가 점유율을 주고 있을 때 6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한 7경기 가운데 5경기를 클린시트로 마쳤다. 승점을 쌓을 때는 주로 수비가 힘을 썼을 때였다. 이변을 만드는 것은 수비의 힘이다.

객관적 예상은 말할 것도 없이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운다. 하지만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가 단단한 수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계엔 '공격이 강하면 경기에서 이기지만, 수비가 강하면 대회를 우승한다'는 금언이 있다. 수비 안정이 성적을 내는 데 무척 중요하다는 뜻. 아이슬란드는 지난 유로2016에서 잉글랜드를 16강에서 탈락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천둥박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아이슬란드는 또 조별 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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