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피해 가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잔혹사(feat.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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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결국 독일도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졌다.
한국을 이겼다면 16강 진출 확률이 높았던 독일은 '원 팀'으로 뭉친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탈락의 굴욕을 안았다.
전조가 있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속도전에 휘둘리며 0-1로 졌다. 대회 첫 경기여서 정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은, 2차전 스웨덴전 극장 승으로 의구심이 생겼다. 토니 크로스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간신히 2-1로 이겼다.
1승 1패로 2위에 오른독일은 이미 2연패를 당한 한국을 상대한 최종전을 무난하게 이기고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방 공격수의 결정적은 좋지 않았고, 믿었던 메수트 외질, 마르코 로이스, 토마스 뮐러가 모두 부진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얻어맞았다. 같은 시간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잡으며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F조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앞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마찬가지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징크스가 있었으나, 최근 5번의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에서 4강 이상에 늘 들었던 독일이어서 이 징크스가 피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독일도 이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두고두고 회자될 일은 독일의 처참한 패배는 대한민국이 안겼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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