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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조 2위 선택은 실수? "스웨덴이 브라질보다 어려워"

작성일: 2018.06.30 16:3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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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뺐다.
▲ 스벤 에릭센 전 잉글랜드 감독. 브라질보다 스웨덴이 더 어려운 상대라고 말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부터 8강전에 만날 상대를 얘기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2승 1패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가 7월 4일(이하 한국 시간) 콜롬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오르면 스웨덴-스위스전 승자와 맞붙는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이기고 G조 1위로 16강에 오른 벨기에는 일본과 만난다. 잉글랜드보다 훨씬 수월한 16강 대진표다.

하지만 8강에 오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벨기에는 우승후보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6강전에서 멕시코와 경기한다.

때문에 잉글랜드가 애초 G조 2위를 노렸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벨기에전에서 케인과 알리 등 주전 대부분을 내보내지 않았다.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별 리그보다 토너먼트가 중요하다.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때로는 큰 그림을 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잉글랜드 감독인 스벤 에릭센의 생각은 달랐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쉬운 대진표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심각한 오판이라고 했다. 에릭센 감독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8강으로 이끌었다. 

그는 "잉글랜드의 모든 사람들이 16강 대진표를 보며 행복해 하더라. 놀랐다. 우승후보 브라질을 피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한 가지 물어보자. 지난 30년 간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몇 번 이겼는가? 딱 2번이다"라고 말했다.

에릭센 감독은 스웨덴을 브라질보다 더 껄끄러운 상대로 평가한다. "내 생각엔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이기는 것보단 브라질을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승리하기 매우 힘든 팀이다"라며 "스웨덴의 수비는 강하다. 공격수들도 언제든 수비에 가담한다. 내가 잉글랜드 감독으로 있는 동안 스웨덴과 4번 만났는데, 총 전적이 3무 1패였다. 스웨덴은 유독 큰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이긴 적이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에릭센 감독의 걱정은 어디까지나 스웨덴이 스위스를 꺾고 8강에 올랐을 때나 해당된다. 잉글랜드 역시 8강전이 아닌 당장 만날 콜롬비아부터 경계해야 한다. H조 1위로 올라온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6강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벌써부터 8강 대진 상대를 운운하기엔 너무 일러 보인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대진표는 완성됐다. 8강은 어느 팀들로 채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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