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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HERO] 수바시치vs슈마이켈, 노잼을 꿀잼으로 바꾼 GK 대전

작성일: 2018.07.02 06:0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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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승자가 된 수바시치
▲ 아버지 못지 않은 엄청난 선방을 보여준 슈마이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꿀잼에서 노잼, 그리고 노잼에서 꿀잼으로 다시 바뀐 경기다. 골키퍼 수바시치와 슈마이켈이 노잼에 빠진 경기를 꿀잼으로 바꿔놨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덴마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4강을 놓고 다툰다.

전반만 해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분 만에 예르겐센의 골로 덴마크가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분 만주키치의 골로 크로아티아가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전반에 화끈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앞서 열린 스페인과 러시아의 16강이 지루한 흐름으로 이어진 것과 정반대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덴마크가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크로아티아의 흐름을 끊었다. 덴마크는 템포를 늦추고 한 번의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의 전술에 말려들어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렇다 할 기회 없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 역시 크로아티아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덴마크는 후반과 달리 연장에서 기회를 잡고 몰아 붙였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자칫 재미없는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슈마이켈과 수비시치의 불꽃 튀는 선방 대결로 순식간에 엄청난 경기가 됐다.

연장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두 선수의 선방쇼를 궤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가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의 슈팅을 슈마이켈이 쳐낸 것도 아니고 잡아냈다.

이 페널티킥 선방으로 덴마크는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몰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 골키퍼의 진가가 나타났다. 첫 번째 키커 순서부터 두 골키퍼의 선방이 펼쳐졌다.

선축한 덴마크의 첫 키커로 에릭센이 나왔지만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고,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바델리의 슈팅도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는 두 팀 모두 성공했지만 네 번째 순서에서 다시 두 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덴마크의 네 번째 키커 쇠네의 슈팅을 수바시치가 몸을 날려 막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슈마이켈은 피바라치의 슈팅을 막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는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크로아티아는 니콜라 예르겐센의 슈팅을 수바시치가 막았지만, 덴마크는 라키티치의 승부차기를 슈마이켈이 막지 못하면서 8강 진출을 크로아티아가 가져갔다.

두 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빛난 경기였다. 수바시치는 첫 실점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승부차기에서 만회했고, 슈마이켈은 그의 아버지인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못지 않은 선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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