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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VIEW] 전술 프리뷰: 프랑스 익숙한 4-3-3 vs 벨기에 '하이브리드' 3-4-3

작성일: 2018.07.10 20:4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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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vs프랑스 ⓒFIF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익숙로한 전술로 나서는 프랑스, 그리고 새롭게 공수 밸런스를 잡은 '하이브리드' 벨기에가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기면 결승이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우승을, 벨기에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두 팀은 빠르고 기술적인 공격진을 갖췄다. 공격력이 최고의 강점이다. 하지만 수비진에도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버텨야 하는 경기에선 버틸 줄도 안다. 프랑스는 8강에서 우루과이의 맹공을 버티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 역시 역습으로 2골을 먼저 넣고 브라질의 반격을 견디면서 2-1로 이겼다.

속도의 대결이지만 동시에 수비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선제골이 중요하다. 한 골을 먼저 기록하는 팀은 전진하는 상대 뒤를 노려 역습으로 추가 골을 뽑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팽팽한 힘싸움을 깨뜨릴 수 있는 세트피스를 주목해야 한다.

▲ 화려한 공격진이 눈길을 끌고, 뒤에선 캉테가 성실하게 뒤를 받친다.
▲ 화려한 공격진이 눈길을 끌고, 뒤에선 캉테가 성실하게 뒤를 받친다.

◆ 익숙한 전술로 대회를 치르는 프랑스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대회를 줄곧 운영하고 있다. 전술은 그대로지만 경기마다 컨셉은 조금씩 달라졌다. 데샹 감독은 선수 변화로 팀 전체적인 색채를 바꿨다. 

특히 공격 2선의 구성이 중요하다. 공격 2선은 공격의 핵심이자, 프랑스의 전술적 색채를 완성하한다. 기본적으론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까지 공격적인 선수를 선호한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선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왼쪽 측면에 배치해서 수비 밸런스를 잡는데 힘을 썼다. 8강전에선 코랑탱 톨리소를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마투이디와 톨리소가 측면과 중원을 오가면서 공격과 수비를 겸한다.

은골로 캉테의 존재 역시 중요하다. 공격적인 폴 포그바의 파트너로 중원에서 밸런스를 잡는다. 키는 작지만 빠르고 활동량이 많다. 벨기에의 공격을 제어하기 위한 키플레이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우리는 메시를 상대하는 캉테를 봤다. 그는 특정한 임무를 받았고, 내가 그에게 요구했던 것을 정확히 해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리오넬 메시 같은 선수들은 선수들을 상대했던 경기들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숙한 전술을 쓰는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확고한 플랜A가 있기에 일정 부분의 변화는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는 다양한 상황에 적응돼 있다. 벨기에는 4강까지 하나의 축구 스타일로 오지 않았다. 브라질전에서 전술을 바꿨다. 우리를 상대로도 다시 변화한 전술을 빼들까? 나는 우리 선수들이 다른 형태와 시스템에 적응할 준비가 됐다고 확신한다. 프랑스는 경기 중간에 바꿀 수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역습의 강점, 그리고 하이브리드 스리백을 앞세우는 벨기에.
▲ 역습의 강점, 그리고 하이브리드 스리백을 앞세우는 벨기에.

◆ 불안했던 3-4-3을 고친 '하이브리드' 스리백 벨기에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주로 써왔지만 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후방에 세 명의 수비수를 두는 대신에 좌우 윙백이 공격수처럼 전진했다. 당연히 측면에선 약점을 노출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이 악셀 비첼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 했다. 많은 거리를 커버해야 했기에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완벽하지 않았다. 특히 공격력이 좋은 더 브라위너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커버하느라고 자신의 장기를 맘껏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전에서 0-2까지 끌려간 것은 벨기에가 썼던 3-4-3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8강 브라질전을 앞두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놨다. 변형 스리백으로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도록 했다. 브라질전에서 전술 변화는 급작스러웠지만 잘 어울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나는 전술판 위에서 패해본 적이 없다. 선수들은 경기 방식을 바꾸는 데에 용감해야 한다. 우리는 전술 변화를 줄 2일이 있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변형 스리백으로 상대했다. 왼쪽 수비수 베르통언이 '변형 스리백'의 핵심이었다. 기본적으로 토비 알더베이럴트-뱅상 콩파니-얀 베르통언 스리백 조합을 이뤘다. 베르통언이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사실상 왼쪽 측면 커버를 맡았다. 베르통언의 위치에 따라 스리백-포백 전환이 됐다. 측면을 제대로 커버하면서 수비적 안정감이 확실히 생겼다.

공격 전술도 변칙이 나왔다. 더 브라위너가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최전방과 중원을 오갔다. 팀 전체적으론 3-4-1-2와 3-4-3 형태로 바뀌었다. 역습 시 공격 숫자는 유지하면서, 수비할 땐 중원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더 브라위너가 역습의 시발점이 됐고, 로멜루 루카쿠와 에덴 아자르가 좌우로 넓게 서서 역습을 전개했다. 속도에서도 개인 기량에서도 뛰어난 벨기에에 적합한 형태였다.

프랑스 역시 브라질 못지 않은 공격력을 가진 팀이다. 벨기에는 1차적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공격이다. 역습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프랑스의 수비진도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수비적 안정과 역습의 속도, 모두 새롭게 채택한 '변형 스리백'과 '변형 스리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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