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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박민우-MVP 서건창, 철저한 '직업의식'이 만든 성과

작성일: 2014.11.18 16:39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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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 갖췄다고 해서 모두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 실력은 기본, 마음가짐도 갖춰야 인정받는다. 신인왕 박민우와 MVP 서건창, 모두 야구선수에게 필요한 태도를 갖춘 이들이다.

18일 서울 The-K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4시즌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 및 최우수 신인선수, 부문별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 선수로는 서건창이, 최우수 신인선수에는 박민우가 뽑혔다. 유효표 99표 가운데 70표 이상을 득표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력 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들이다. 서건창은 역대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201안타)했고, 타율(0.370)과 득점(135득점)까지 타격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박민우는 풀타임 첫 시즌부터 주전 1번타자와 2루수라는 쉽지 않은 자리를 맡아 118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8리, 출루율 3할 9푼 2리를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해 32경기에서 41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실책은 3개나 저질렀다. 휘문고 재학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을 정도로 타격에는 재능이 있었지만, 수비에는 약점을 보였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 박민우의 활약상에 대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부쩍 좋아졌다"고 했다. 고교 최고의 선수로 학창시절을 보낸 그에게 퓨처스리그는 혹독한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 시간이 그에게 약이 됐다. 야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김 감독의 눈에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신인왕이다.

서건창은 늘 조용하다. 경기 준비를 제외하면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인터뷰도 '모범생 유형' 대답이 대부분이다. 이야깃거리는 오직 그의 실력에서 나온다. 200안타 대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도 "의식하지 않는다"며 의연했고,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뒤에도 한결같이 "괜찮다"고만 했다. 

스카우트들이 선수를 선발할 때 유심히 지켜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직업 의식(Work ethic)'이다. 오랫동안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과 MVP 수상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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