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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박스 인터뷰]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강백호도 탐난다

작성일: 2018.07.30 15:00 김민경 기자,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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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한희재 기자] 지난해까지 관중석에서만 지켜봤던 프로 무대를 올해는 마음껏 누비고 있다. 호쾌한 스윙으로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린 강백호(19, KT 위즈)가 이번 필드박스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강백호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KT위즈파크는 지난해 9월 28일 입단 동기들과 함께 처음 찾았다. 홈구장을 둘러본 뒤 LG 트윈스와 경기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강백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게 재미있었고, 분위기도 신났다. 올해는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직접 뛰니까 또 재미있는 거 같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첫해라 한 경기 한 경기 많이 기억해 두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쳤다 하면 기록이다. 강백호는 지난 3월 24일 광주 KIA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고졸 신인으로서 최초로 기록한 개막전 데뷔 첫 타석 홈런이었고, 올해 KBO 리그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로도 담장 너머로 시원하게 타구를 날렸다. 30일 현재 홈런 18개로 1994년 김재현(LG)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21개를 뛰어넘을 기세다. 

29일 수원 LG전에서는 역대 6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94경기 만이었다. 강백호에 앞서 1994년 LG 김재현(100경기), 1995년 삼성 이승엽(118경기), 1996년 현대 박진만(114경기), 1999년 해태 정성훈(102경기), 그리고 지난해 넥센 이정후(83경기)가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은 강백호도 탐나는 기록이다. 강백호는 "뜻깊은 기록이라 노력은 하고 있다"고 했다. 과욕은 경계했다. 그는 "기록에 집중하면 좋은 기회에 내 스윙이 안 나올까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다보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무대에 와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 덕을 보고 있다. 강백호는 "타구 비거리도 늘었고, 타구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고 했다. 여기에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빨리 알아채는 능력도 타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백호가 보통 한 타석만 치면 다음 타석부터는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파악하고 대응한다며 놀라곤 했다. 

신인왕 경쟁자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삼성 투수 양창섭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한 시즌 꾸준히 버틴 강백호를 뛰어넘기 쉽지 않다. 강백호는 "친구들도 잘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쟁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타이틀과 함께 팀이 지금보다 더 높은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남은 시즌 바람이다. 강백호는 "더 많은 승리를 거둬서 팀 순위를 조금 더 올려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팀 성적이 좋아야 나도 빛을 본다고 생각한다. 전반기보다 훨씬 좋은 승률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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