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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적응기' 두산 반슬라이크, 해줄 때 됐다

작성일: 2018.08.07 0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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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스캇 반슬라이크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에 온 지 어느덧 한 달, 스캇 반슬라이크(32, 두산 베어스)는 여전히 2군에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반슬라이크는 지난달 8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11일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20타수 2안타(타율 0.105) 1타점에 그쳤다. 기대했던 대로 공은 잘 골랐다. 배트가 공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군 경기를 뛰면서 리그에 적응하게 하려던 생각을 바꿔 지난달 19일 반슬라이크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시간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2군 코치진은 반슬라이크의 LA 다저스 시절 타격 영상을 찾아 함께 분석했다. 가능하면 좋았을 때 타격 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코치진의 노력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엔트리 말소 열흘이 지나도록 타석에서 잠잠했다.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다행히 두산은 타선 보강이 급하진 않았다. 오재일이 전반기 동안 부진했던 한을 풀듯 안타를 몰아치기 시작했고 김재호와 오재원, 김재환, 양의지, 박건우 등의 타격감이 두루 좋았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의 콜업 시기와 관련해 "2군에서 어느 정도 안타가 나오고, 자기 스윙이 나온다는 보고를 받아야 올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 

지난 3일 박건우가 오른쪽 옆구리 근육(외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상황이 변했다. 우익수에 이어 중견수까지 고정 선수가 없다.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에 필요하면 박세혁까지 돌아가며 외야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때마침 퓨처스리그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반슬라이크는 4일부터 6일까지 3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했다.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2개 2루타 1개였다. 5일과 6일 경기는 우익수로 뛰면서 외야 수비 점검을 했다.

두산은 외야 사정을 고려해 반슬라이크를 조만간 1군에 불러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슬라이크도 이제는 해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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