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오프시즌 NBA] 농구판 최고의 기이한 철인이 여기 있네?
작성일: 2018.08.10 02:25
조현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2018-2019시즌 개막이 10월 17일(이하 한국 시간)로 정해졌다.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76ers, 골든스테이트와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대결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오프 시즌의 무료함을 날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차례로 연재한다.
#1. NBA의 철인들
현역 선수 가운데 결장 없이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는 마친 고탓(LA 클리퍼스)이다. 폴란드 출신의 고탓은 빼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좀처럼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있다. 운동능력보다는 눈치+적당한 기술로 안전하게 뛰어 온 덕분이다.
2~3위 역시 빅맨의 몫이다. 비스맥 비욤보(샬럿 호네츠)와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주인공. 두 선수 모두 최근 3시즌 연속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코트를 밟고 있다. 한때 이 목록에서 1위를 놓치지 않던 디안드레 조던은 2017-2018시즌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기록이 중단됐다.
1위 | 마친 고탓 287경기
2위 | 비스맥 비욤보 271경기
3위 | 칼 앤서니 타운스 246경기
4위 | 앤드류 위긴스 239경기
5위 | 조 잉글스 222경기
이 부문 역대 기록 보유자는 AC 그린이다. 1985년 데뷔해 2001년에 은퇴한 그린은 1,028경기 연속 출전했다. 그리고 본인이 NBA에서 뛰는 동안 소화해야 했던 1,281경기 중 1,278경기에 나섰다. 출석률은 99.8%. 한편, 그린은 NBA에서 현역으로 코트를 누비는 동안 순결을 유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 딱 8분 쉰 괴수
또 다른 의미의 철인도 있다. 윌트 체임벌린이 주인공. 여러분이 생각하는 'Mr. 2만옹' 뭐 그런 건 아니다. 체임벌린은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던 1961-1962시즌, 무려 3,882분을 뛰었다. 당시 NBA 팀들은 82경기가 아닌 80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간은 48분으로 지금과 똑같다.
그런데 체임벌린의 1961-1962시즌 평균 출전시간은 48.5분이었다. 그 시즌 필라델피아가 10번의 연장전을 치렀기 때문. 그렇다면 체임벌린은 과연 한 시즌 통틀어 몇 분을 쉰 것일까. 해답은 다음과 같다.
*정규시즌 출전시간 최대치 | 80경기*48분=3,840분
*그 시즌 필라델피아 연장전 | 10경기*5분=50분
*합계=3,890분(3,840분+50분) & 해당 시즌 체임벌린의 출전시간=3,882분
*체임벌린이 쉰 시간=3,890-3,882분으로 딱 8분
한 시즌 통틀어 8분만 쉬었던 체임벌린은 이듬해에도 47.6분을 뛰었다. 은퇴 시즌이었던 1972-1973시즌조차 평균 43.2분 간 코트를 누볐던 체임벌린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철인이자 에너자이저였다.
#3. 이 정도면 차별?
NBA 사무국이 스케줄을 배정하는 데에 할애하는 시간은 어마어마하다. 특히 시즌 개막전, 크리스마스 매치업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 올해 같은 경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의 성탄절 만남을 성사시켰다. 레이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르브론 제임스가 이번에는 서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4년 연속 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마스에 맞붙게 된다.
이외에도 밀워키 벅스-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휴스턴 로케츠, 필라델피아 76ers-보스턴 셀틱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유타 재즈까지 총 5경기가 크리스마스에 열린다. 그런데 올 시즌 전까지 아주 오랜 기간 성탄절 매치업을 치르지 못한 팀이 있다. 상위 5개 팀을 소개한다.
1위 | 밀워키 벅스 40년(올해 드디어 배정)
2위 | 샬럿 호네츠 29년(역대 한 번도 없음)
3위 | 애틀랜타 호크스 28년
4위 | 멤피스 그리즐리스 22년(역대 한 번도 없음)
5위 | 유타 재즈 20년
#4. 역사상 얼마 없습니다
빌 러셀,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팀 던컨, 르브론 제임스, 래리 버드, 스테픈 커리, 윌트 체임벌린.
정규시즌 MVP와 챔피언 반지를 2개이상 갖고 있는 선수 목록이다. 현역 중에는 르브론, 커리 딱 2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귀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이 가운데 아직 은퇴한 지 6년이 지나지 않은 던컨과 현역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전설들은 모두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범위를 3-3, 즉 3회이상으로 좁히면 어떨까. 러셀(11우승 5MVP), 압둘-자바(6우승 6MVP), 조던(6우승 5MVP), 매직(5우승 3MVP), 르브론(3우승 4MVP), 버드(3우승 3MVP)만이 이 범위를 충족시킨다. 70년이 넘는 MVP 역사상 딱 6명만 달성한 위업이다. 이 가운데 파이널에서 100% 승률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밖에 없다.

#5. 설마 이번에도?
필라델피아 76ers 신인들의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6순위로 뽑은 자이어 스미스가 캠프 도중 발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부상 부위는 왼발로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장점을 발휘하는 스미스와 필리 팬들에겐 우려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적지 않은 필라델피아 신인들이 데뷔도 하기 전에 쓰러졌다. 최근 5명의 1라운드 로터리 픽 중 3명이 루키 시즌에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2013년부터 이어진 76ers 루키들의 고난은 다음과 같다.
2013 너렌스 노엘 | ACL | 시즌-아웃
2014 조엘 엠비드 | 발 | 시즌-아웃
2015 자릴 오카포 | 무릎 | 29경기 결장
2016 벤 시몬스 | 발 | 시즌-아웃
2017 마켈 펄츠 | 어깨+ | 68경기 결장
2018 자이어 스미스 | 발 | ??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현일 기자 spree158@hanmail.net
관련 추천 기사
NBA 관련 기사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사람들이 돈을 노리고 나를 죽이려 한다" 여자친구 폭행 혐의 받은 스타의 이상한 주장 "집에 갇혀 나갈 수 없다"
2026-08-28
-
"네 앞에서 덩크 해줄게, 팟캐스트나 해라" 논란의 트랜스젠더 스타, WNBA 참가 선언 후 '광역 도발'
2026-08-19
-
16살 연상! '마이클 조던 아들' 마커스 조던의 前 여자친구 고백..."아이들조차 헤어지라고 하더라"
2026-06-08
-
'2100억 요트에서 식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클래스가 다르다...'모델' 아내와 '플렉스' 휴가 만끽
2026-06-07
-
NBA 팬 참변, "17세 소년 뇌사 판정", 승리 파티하다가 추락 사고…"생존 가능성 거의 없어"
2026-06-01
추천 콘텐츠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