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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타자' 강정호, 규정 타석 진입 가시권

작성일: 2015.07.23 12:0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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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뷔 첫 시즌 규정 타석 진입',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5번 타자로 자리 잡은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규정 타석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주전의 상징'인 규정 타석은 소속 팀이 치른 경기 수에 3.1을 곱해 계산한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정규 시즌 94경기를 치렀다. 소수점을 올림으로 계산하는 규정에 따라 피츠버그 타자들의 규정 타석은 292(291.4)다.

23일 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77타석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에 15타석이 모자라다. 한 경기에서 4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한다면 향후 12경기 선발로 출전한다면 규정 타석에 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유틸리티 백업'이었던 강정호가 규정 타석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불가했다. 그러나 강정호 스스로 자리를 잡았다. 5월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95타석을 소화했다. 5월 16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13경기 연속 5번 타자로 나섰다. 성적 역시 3홈런, 0.298/0.379/0.464(타율/출루율/장타율)로 준수했다.

이후에도 강정호는 4번과 5번을 오가며 꾸준히 중심타선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6월 77타석을 소화한 데 이어 7월 들어 3루수 조쉬 해리슨과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보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변수는 부상이지만 강정호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정호는 올 시즌 단 한 번의 이탈 없이 꾸준히 경기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리그에서 보여주었던 금강불괴의 모습을 미국에서도 입증하고 있다.

강정호가 규정 타석에 진입한다면 주요 타격 지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강정호의 현재 타율은 0.286으로 3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0.290)-4번 타자 스탈링 마르테(0.289)에 이어 팀 내 3위다.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에서도 야스마니 토마스(0.30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맷 더피(0.289)에 이어 3위 기록이다.

규정 타석이라는 첫 번째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과감하게 도전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해가는 모습이다. 영웅 군단의 5번 타자였던 강정호가 해적단의 5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영상] 23일 강정호 타석 모음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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