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9번째 대기록 눈앞' 이치로, '500도루-2900안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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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의 대기록 고지 등정을 조명했다. 매체는 그의 '올해 첫 슬럼프'부터 되짚었다. 이치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었다. 총 34타석에 나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34타석 무안타'는 커리어 최악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가까스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애리조나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던 7경기 동안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20일 필라델파아전에서는 올 시즌 첫 '1경기 3안타'를 때려냈었다. 2번의 도루 성공도 인상적이었다. 22일까지 통산 2897안타, 495도루를 축적했다. 앞으로 안타 3개만 더 뽑아내면 MLB 역사상 38번째로 29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
또한, 도루 5개를 추가하면 1898년 이후 23번째로 50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으로 5개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내 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0도루-2900안타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전·현직 메이저리거 통틀어 단 8명밖에 되지 않는다. 대단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는 셈이다.
앞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8명의 얼굴들을 보면 그 면면이 매우 화려하다. 타이 콥(4191안타-901도루), 호너스 와그너(3430안타-724도루), 리키 헨더슨(3055안타-1406도루), 배리 본즈(2935안타-514도루) 등 하나같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있거나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통산 3000안타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이치로에게 2900안타는 3000안타로 가는 통과점에 불과하다.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로 꼽히는 3000안타 달성에 이치로 자신도 욕심을 내고 있다. 그러나 '2900안타-500도루 클럽' 가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사상 9번째 쾌거를 이치로가 이뤄내면 현지 언론의 상당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일부 현지 언론은 이치로가 마이애미와 내년 시즌 재계약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야구 선수로는 황혼에 가까운 마흔 두 살의 베테랑임에도 마이애미가 여전히 '현역 이치로'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외야수'로 꼽히는 이치로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치로가 앞으로 '새 둥지'에서 얼마나 많은 기록을 쌓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MLB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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