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삼성이 바라던 '리드오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삼성은 22일 KIA 타이거즈를 14-10으로 꺾었다. 승리의 주역은 리드오프 구자욱이었다.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공격 첨병은 물론 해결사 역할까지 수행했다. 수비에서도 우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4-5 상황에서 동점을 막아낸 천금 보살까지 선보였다.
올 시즌 삼성은 생각지도 못한 리드오프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31홈런을 터뜨린 신개념 거포 1번 타자로 자리했던 야마이코 나바로가 좀처럼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1번 타자로서의 타율이 0.225에 그쳤다. 1번 타순에서 홈런 13개를 때려낸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출루율이 3할대에 그치면서 효율이 떨어졌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의 장타력을 살리기 위해 타순 조정을 단행했다. 나바로를 중심 타순으로 내리고 박해민, 김상수, 박한이등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타격감이 좋던 선수들도 1번 타순에만 가면 부진했다. 세 선수가 1번 타순에서 기록한 성적은 도합 148타수 31안타 타율은 0.209에 그친다.
박해민과 김상수가 1번 타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박한이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난 7월 5일 LG트윈스전에서 구자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내내 상위 타순과 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르던 팔방미인 구자욱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구자욱의 리드 오프 기용은 '신의 한 수'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5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4 완승을 이끌었다. 맞춤옷을 입고 펄펄 날아 23일 현재 1번 타순에서 무려 0.426의 타율(47타수 20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 역시 0.472/0.553으로 뛰어나다.
타선의 짜임새도 생겼다. 정교함을 갖춘 구자욱과 박해민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돌아온 채태인이 중심 타선에 가세해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과 함께 위력적인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22일 경기와 같이 박석민 같은 강타자가 7번까지 내려오게 될 상황이 자주 연출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만의 효과가 아니다. 구자욱은 이미 병역 문제까지 해결됐다. 오랫동안 삼성의 리드오프로 활약할 수 있다. 또한, 오는 9월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원조 리드오프' 배영섭과 함께 다양한 타순 운용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사자 군단의 현재이자 미래인 구자욱이다.
[사진] 구자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