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추신수] '사이클링 히터' 추신수, 흥행 예감 '후반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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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야구의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도, '원조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빅리그 무대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때려내며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한 주 단 3경기에 출전했을 뿐이지만 비율 기록이 월등히 좋아졌다. 표본은 적지만 '달라진 후반전'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성적이다. 선발로 출전한 2경기에서 총 6안타를 신고하며 날카로운 스윙을 뽐냈다. 시즌 1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기습 번트와 희생 번트로 출루와 진루타 모두 절박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는 부상 당한 동료의 빠른 회복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이스런닝, 수비, 팀 케미스트리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추신수를 엿볼 수 있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추신수는 2루타-홈런-단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텍사스 구단 역사 통틀어 8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진기록이다. 추신수는 이 명단에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또 추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2번째로 사이클링히트 대기록을 일궈낸 타자가 됐다. 지난 6월 17일 브룩 홀트(27)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작성한 이후 대략 한 달 만에 올해 두 번째로 언론 헤드라인에 '사이클링히트'를 새기게 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천재 타자’ 이치로도 발들이지 못한 영역이다. 이 기록은 타구를 멀리 때려낼 수 있는 장타 생산 능력, 좋은 공에만 반응하는 탁월한 선구안, 상대 야수진의 틈을 놓치지 않고 한 베이스 더 진루하는 주루 능력 등 야구 선수로서 모든 능력에 골고루 재능을 보여야 이룩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올 시즌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가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 작성을 계기로 후반기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추신수 주간 성적(7.18~7.22, 한국 시간)
3경기 출전 (2선발, 1대타)
8타수 6안타 4타점 1홈런 2도루
타율 0.750 / 출루율 0.667 / 장타율 1.125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며 자존심을 구겼었다. 좌완 선발이 등판할 시 벤치에서 대기하는 '플래툰 타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이러한 여론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추신수의 변화를 칭찬했다. 분위기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성적으로 보여주면 주변의 시선도 달라진다. 오히려 야구에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5월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지독한 타격 슬럼프로 고전했다. 감독과 작은 언쟁도 있었고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로 예정될 때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전날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하며 자신의 야구 인생 첫 사이클링히트를 만들어냈던 추신수가 '진짜 부활'의 경적 소리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 주간 추신수 그래픽 ⓒ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영상] 주간 추신수 (7.18 ~ 7.22)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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