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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서로 장점을 잘 안다" 인맥 논란에 맞선 황의조의 진심

작성일: 2018.08.16 14: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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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손을 맞잡은 황의조(왼쪽)과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신경을 최대한 안 쓰려고 했다. 피해를 안 주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 황의조, 인맥 논란에 대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1차전에서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쳤다.

첫 경기를 앞두고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공격수 황의조의 활약 여부에 시선이 모였다. 황의조가 김 감독과 가까운 탓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뒤 인맥 논란이 일었다. 김 감독과 황의조는 성남FC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함께했다. 황의조를 K리그 정상급 골잡이로 발돋움한 것도 김 감독의 지휘 아래서였다. 황의조가 부진하기라도 한다면 김학범 감독과 선수를 향한 거센 비난이 예상됐다. 

황의조는 바레인전의 주인공이 됐다. 황의조가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한국은 바레인을 6-0으로 이겼다. 김 감독도 "첫 경기는 늘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논란을 이겨내고 펄펄 난 황의조는 담담했다. 부담을 덜었다는 표정도 읽기 어려웠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서도 좀처럼 기쁨을 표현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첫 경기를 했을 뿐"이라면서 "많은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믹스트존에서 다시 만난 황의조는 "신경을 최대한 안 쓰려고 했다. 피해를 안 주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조금 더 자세하게 논란에 대한 심경을 설명했다.

황의조는 솔직하게 김 감독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내놨다. 그는 "여전하시다. 똑같으신 것 같다. 잘 아는 분"이라며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서로 장점을 아니까 그걸 모아서 뛰면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에게도 김 감독은 잘 알아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존재다.

사실 인맥이란 단어가 원래부터 부정적 의미를 담지 않는다. 사전상 의미는 '정계, 재계, 학계 따위에서 형성된 사람들의 유대 관계'를 의미한다. 

인맥을 나쁘게 활용하면 '실력이 좋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라 뽑는 것'이 될 수 있지만, 좋게 활용한다면 '장점을 잘 알아서 뽑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김 감독과 황의조의 관계는 후자에 가까운 듯하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를 잘 알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한국 A 대표 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자신이 잘 아는 박지성, 이영표를 아인트호번으로 데려갔다. 

잘 아는 선수를 뽑았다면 결과로 책임지면 된다. 그리고 김 감독과 황의조는 결과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발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그런 것 따지면 다 할 수 없다. 오로지 실력만 봤다.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모두가 다른 공격수를 찾을 때 황의조를 발견한 것도 김 감독이 황의조와 함께한 경험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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