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014년 AG 우승에는 배짱 두둑한 '그'가 있었다
작성일: 2018.08.24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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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은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경쟁국으로는 대만과 일본을 언급할 수 있으나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대만은 최초 엔트리에 프로 선수가 9명이었으나 NC 다이노스 왕웨이중 이탈 포함 프로 2명이 빠졌다. 일본은 수준 높은 아마추어 선수다.
우승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눈물을 흘리거나 패배 직전까지 몰린 적이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은 '참사'로 평가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우승이 늘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은 야구팬들이 회자하는 최고의 역전승이다. 한국 대표팀 승리 공식인 '약속의 8회'가 있었고, 한 선수의 배짱 두둑한 투구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지금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소속 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고 도박 사이트 개설 자금 지원으로 법정에 서며 선수로서 더이상 그를 보기는 어렵다. 아시안게임을 드라마로 만든 선수는 안지만이다.
안지만은 2014년 9월 28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만과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 3루에 마운드에 섰다. 양현종이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를 기록한 뒤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긴 것.
실점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러나 무실점 투구가 더 어려운 상황. 그는 무실점을 해냈다. 주리런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1사 1, 3루에 린쿤셩을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며 희생플라이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판즈팡을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해 무실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8회초 강정호 밀어내기 사구, 나성범 1타점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뒤집었고,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지만은 8회말에도 2탈삼진 포함 퍼펙트 투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당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에는 안지만 소속 팀인 삼성 감독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안지만"이야기를 반복해서 꺼내며 "그가 무사 1, 3루를 막아줬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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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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