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영상] 허재 감독 "NBA 조던 클락슨, 1대 1로는 못 막아"
작성일: 2018.08.25 08:1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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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필리핀의 조던 클락슨은 NBA에서 득점력을 가진 가드로 기량이 뛰어나다. 혼자 1대 1로 막기는 버겁다. 보통 아시안게임에 나온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의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낮 12시 필리핀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을 펼친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에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호주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이며 주전 선수 대부분이 징계를 받았기 때문.
그러나 NBA(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활약 중인 조던 클락슨이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클락슨이 합류한 필리핀은 21일 '우승 후보' 중국과 접전 끝에 80-82로 졌다.
스포티비뉴스는 24일 남자 농구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았다. '허재호'는 클락슨을 막기 위한 수비 조직력 강화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허재 감독은 인터뷰에서 "클락슨을 어떻게 막느냐도 중요하지만 클락슨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대인방어보다 지역방어를 몇 가지 펼치면서 변형 수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대인방어도 트랩 디펜스를 펼쳐야 한다. 그런데 필리핀의 앞선이 빠르고 기술이 있어 지역방어를 많이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슨은 2017-18시즌 NBA 81경기에 나서 13.9점 2.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23.3분을 뛰었지만 득점력은 상당했다. 클락슨은 중국전에서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중국 선수들은 클락슨을 막다 여러 차례 중심이 무너졌다.
허재 감독은 "혼자 1대 1로 막기에는 버거운 선수다. 대인방어에서 더블팀, 트랩 디펜스도 들어가 봐야 한다. NBA에서는 지역방어를 쓰는 팀이 없기 때문에 지역방어에 약간 버거워할 수 있다. 존에서 변형을 줄 생각이다"며 '클락슨 봉쇄법'을 연구했다.
이어 그는 "라건아가 40분을 다 뛰어야 할 것 같다. 오세근과 김종규, 이종현 등 장신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이승현이나 강상재, (김)준일이가 높이에서 힘든 점은 있어도 박스아웃이나 서로 도와주면 지지 않을 수 있다. 스피드나 수비에서 얼마만큼 해내느냐가 승부처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필리핀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필리핀을 103-102로 이겼고,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상민의 극적인 3점 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문태종의 38점 활약으로 이겼다.
허재 감독은 "전 선수가 단 1분을 뛰더라도 실력을 발휘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필리핀이 버거운 상대지만 이겨서 4강에 올라간다면 이란전에도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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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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