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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8골' 황의조…'역대 최고 골잡이'로 기억될 전제 조건

작성일: 2018.08.29 09:4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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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황의조가 금메달과 역대 최고 골잡이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공격수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신데렐라'가 됐다.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일부에서 '인맥 논란'이 일었다. 김학범 감독이 "학연, 지연, 의리 그런 것 없다. 팀만 생각하고 뽑았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잡음은 계속됐다. 그리고 실력으로 모든 논란을 덮었다.

황의조는 바레인과 조별 리그 1차전부터 펄펄 날았다. 전반전 종료 휘슬 전에 3골을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국에 충격을 안긴 말레이시아전(1-2 패)에서도 자존심을 살린 것은 황의조였다.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던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1-0 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황의조의 득점포는 또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란과 16강전(2-0 승)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넣었고,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는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3 극적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연장 후반 페널티킥을 얻어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왔다.

황의조는 지금까지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득점 자체도 중요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경기력도 한껏 올라왔다. 더 많은 득점이 예상되는 이유다. 더구나 약팀을 상대로 몰아친 것이 아니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상대로도 멋진 골들을 넣었다. 득점의 연속성도 좋다. 키르기스스탄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다.

4강전 상대는 만만치 않다. 베트남은 5경기를 치르면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올라왔다. 스리백을 중심으로 중앙에서 공간을 잘 주지 않는다. 끝까지 따라붙는 투지도 부담스럽다. 김 감독은 "베트남은 아주 안정적인 팀이 됐다. 5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공격으로 나올 땐 또 빠르다. 상대하기 쉽지 않다"며 베트남 전력을 높은 평가했다.

황의조는 역대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가운데 가장 성공한 선수다. 그는 이제 역대 최고 골잡이에 도전한다. 이미 아시안게임 골 기록에선 최용수(7골), 박주영(6골)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넘어섰다.

남은 선수는 단 1명. 황새 황선홍이다. 황선홍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기록한 11골은 역대 최다 득점으로 남아있다. 약체 네팔과 경기에서 8골, 라이벌 일본과 경기에서 2골 등 모두 5경기에서 작성한 기록이다. 당시 황선홍은 최고 득점자가 됐지만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남으려면 또 하나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11골 기록은 황의조가 승리를 위해 골을 넣는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기록이다. 남은 경기는 2경기. 베트남과 4강전, 일본 또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상대할 최종전이 남았다. 먼저 베트남과 경기에선 결승전 진출 여부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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