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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양궁 대표팀에 묻다…"세계 최강,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작성일: 2018.08.29 14: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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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양궁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아시아 국가와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한국 양궁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김성조 선수단장과 양궁 대표팀 김성훈 총감독, 장혜진, 김우진, 최보민, 최용희가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전체 8개의 금메달 중 7개 이상을 목표로 세웠지만 초반 부진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효자종목’으로 꼽히지만 아시아, 세계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양궁 대표팀 김성훈 총감독과 선수들도 이를 인정했다. 

“남들보다 열심히 한다고 서울대에 아무나 갈 수 있나. 양궁도 똑같다. 경기를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결과물이 좋을 수 없다. 그날의 운, 상황이 맞을 때 원하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 (김성훈 총감독)

“예전부터 아시아 선수들이 잘 쐈다. 양궁도 평준화가 되어 간다. 우리가 훈련을 안 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니다. 모든 준비를 해서 경기에 들어가도 변수가 많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자 개인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우진)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몽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안게임 양궁 메달이 하나도 없는 국가에 패하기도 했다. 중국이나 대만처럼 비슷한 수준의 국가가 아니라 충격은 더 컸다. 

장혜진(31)은 “우리는 항상 정상을 지키는 자리에 있다. 지키는 자가 따라오는 자보다 더 힘들다. 심리적 문제다. (정상을) 지키려다 보니 부담감이 생겨 소극적 마인드를 가졌던 것 같다. 상대는 져도 그만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심리적 면이나 훈련 방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의 맏형 최용희(34)는 “과학적으로 많이 발전돼서 선수 기량은 평준화가 됐다. 시스템적으로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신인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정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꾸준하게 한다면 계속 정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컴파운드 최보민(34)은 ‘배우 유아인’의 말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유아인 씨가 수상 소감에서 연기자는 카메라 앞에서 가장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잘하려면 사선에 섰을 때 과감하게, 강렬한 눈빛으로 당당하게 쏜다면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 내내 무거운 표정을 지었던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사진 촬영을 한 이후에야 활짝 웃었다. 양궁 대표팀이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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