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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울보' 손흥민, 이번엔 기뻐서 울자

작성일: 2018.09.01 15:3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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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눈물이 어떤 의미로 흐를까.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손흥민에겐 '울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한 뒤, 그리고 벨기에와 최종전(0-1 패)을 마치며 조별 리그 탈락을 확정한 뒤 눈물을 흘렸다. 

2년 뒤 맏형으로 참가한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뒤에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손흥민에겐 '눈물의 월드컵'으로 남았다. 그는 독일을 2-0으로 꺾은 뒤 눈물을 쏟았다. 강호 독일을 이겼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결과, 그리고 마음고생이 모두 담긴 눈물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동료들이 고마워 울었다. 월드컵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고마웠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고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하는 표시로 울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늘 슬프고, 아쉽고, 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사람의 눈물이 어찌 안 좋은 일들로만 흐를까. 행복하고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 또한 있는 법이다.

손흥민은 드디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그 뒤엔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는 열매도 따른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결승까지 왔다.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면서 비난 여론을 직격으로 맞았다.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선 엎치락뒤치락 경기하면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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