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보이즈를 꺾은 맨유
▲ 멀티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포그바(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1차전 영 보이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볼 점유율만 앞서고 오히려 영 보이즈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지만 데 헤아의 선방과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승리를 낚았다. 경기력은 의문이었지만 스코어만 보면 완승을 거뒀다.

◆ 선발 명단

원정 팀 맨유는 4-3-3 진영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고 수비는 쇼, 린델뢰프, 스몰링, 달로가 배치됐다. 중원은 프레드, 마티치, 포그바가 출전했다. 고격은 마시알, 래시포드, 루카쿠가 호흡을 맞췄다.

홈 팀 영 보이즈는 골키퍼에 폰 발무스, 수비는 음바부, 카마라, 베르겐, 베니로가 출전했다. 미드필디는 슬레이마니, 소우, 사나고, 파스나히트가 배치됐다. 투톱은 아살레와 오아레가 출전했다.

◆ 전반 : 밀렸는데 앞서는 맨유

전력상 맨유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영보이즈가 맨유는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오아로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12분 아살레의 슈팅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전반 14분 루카쿠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맨유의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14분 카마라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데 헤아가 간신히 쳐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갔다.

기세를 올린 영보이즈는 전반 30분 파스나히트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떼린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34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데 헤아가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골은 의외로 맨유가 먼저 넣었다. 전반 35분 프레드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포그바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선제골 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지만 오히려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43분 쇼가 올린 크로스가 음바부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포그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 후반 : 쐐기 박은 마시알

두 골을 실점한 영 보이즈는 후반에 라인을 끌어올리고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맨유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후반 11분 아살레의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만회골 득점은 실패했다.

오히려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역습에서 포그바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마시알을 놓치지 않고 패스했고, 마시알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돼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맨유는 래시포드를 빼고 마타, 프레드를 빼고 펠라이니, 포그바를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고, 실점 없이 스위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 경기 정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리그 1차전 영보이즈 vs 맨유, 2018년 9월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타드 드 스위스(스위스)

영보이즈 3-0(2-0) 맨유
득점자 : / 35' 44' 포그바, 66' 마시알

[영상] 맨유 vs 영보이즈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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