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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S] "어디까지 져 봤니?" KBO 리그 패배의 역사

작성일: 2018.10.03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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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작 한희재 기자, 글 박성윤 기자] 승부의 세계에 승리가 있으면 당연히 패배가 있겠죠. 이번 궁금해S에서는 37년 동안 KBO 리그에 기록된 패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수가 많은 야구답게 연패의 기록도 다양합니다.

먼저 팀 최다 연패의 기록은 1985년 삼미가 가지고 있습니다. 삼미는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18연패를 당했는데요. 1985년 당시 모기업의 지원 부족과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최하위를 기록했고, 불명예 기록을 30년 이상 이어가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1999년 8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쌍방울이 기록한 17연패, 2002년 6월 2일부터 6월 26일까지 롯데가 기록한 16연패가 있습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2010년 6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16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비난에 휩싸였는데요. 급기야 화가 난 팬들이 구단 버스를 가로 막아 당시 팀을 이끌던 조범현 감독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3년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1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KBO 리그 개막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미는 또 하나의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정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인데요. 1982년 5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원정 경기에서만 21연패를 당했고 80경기를 치른 시즌 동안 15승 65패를 기록, 시즌 최하위는 물론 역대 최저 승률 팀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0-6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은 롯데의 것입니다. 롯데는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KIA에게 18연패를 당해 이 부분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 1982년 4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삼미가 OB에게 16연패를 당했습니다. 최근 이 기록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LG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까지 LG가 두산에 17연패를 당하며 롯데에 이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정 구장 최다 연패 기록도 있습니다. LG가 MBC 청룡이던 시절, 1988년 8월 20일부터 1990년 7월 22일까지 대전 구장만 가면 져, 19연패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점수 차에서 역전패한 팀은 울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입니다. 두산은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회까지 11-1로 10점 차 앞서 있었는데요. 차근차근 따라 붙던 SK에게 9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개인 기록을 한번 살펴볼까요?

통산 최다 패배는 KBO 유일한 200승 투수 송진우가 기록한 153패입니다. 최다 패라고는 하지만 통산 672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불명예 기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투수로 나서 최다 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심수창입니다. 2009년 6월 14일 LG에서 뛰며 승리를 거뒀던 심수창은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후 786일 만인 2011년 8월 9일 경기 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해 18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연패를 끝내고 흘린 눈물의 인터뷰는 아직도 많은 야구팬이 기억하고 있지요.

개인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보면 1985년 청보에서 뛰던 장명부가 25패를 기록했고, 1986년 4월 1일부터 1986년 7월 26일까지는 단일 시즌 최다 15연패 기록했습니다. 1983년 한국에 데뷔해 한 시즌 30승이란 거짓말 같은 기록을 남긴 장명부답게 패배의 기록도 화려합니다.

야구팬들은 100여 경기가 넘는 시즌 동안 늘 승리만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기력하고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놓치는 패배는 질책하고 있습니다. 패배 앞에서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뛰다가 지는 것이 바로 패자의 품격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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