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데이터 따라잡기]'플라이볼 타자' 김재환이 더욱 두려운 이유

작성일: 2018.10.08 13:00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재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 김재환은 땅볼보다 뜬공 비율이 높은 타자다. 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이 0.82에 불과하다. 보다 많은 타구를 띄워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플라이볼 타자 김재환이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는 이유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땅볼로 타구를 보낼 때보다 타구를 띄워 보냈을 때 더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이 파워가 있으니 타구를 보다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플라이볼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결과를 살펴보면 단순히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재환이 땅볼을 쳤을 때와 플라이볼을 쳤을 때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단순히 뜨는 타구가 많아서가 아니다. 좋은 각도로 이상적인 타구를 대단히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타구 속도가 다르다. 땅볼일 때 김재환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143.3km다. KBO 리그 평균인 139.9km보다는 빠르다.

하지만 뜬공 스피드에는 이르지 못한다. 뜬공 타구를 보냈을 때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153.9km나 됐다. 안타나 홈런이 될 확률이 그만큼 크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보통 뜬공 타구 스피드가 빠르게 형성되지만 김재환처럼 10km 정도나 차이가 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뜬공 타구를 날렸을 때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는 걸 뜻한다.

뜬공이 됐을 때 인플레이 타구 비율도 39%에서 61%로 크게 높아진다. 마지막 결과가 무엇이든 일단 그라운드 안에서 결말을 볼 수 있는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얘기다.

자연스럽게 인플레이 타구 타율도 3할7푼5리에서 5할로 크게 높아진다. 인플레이 타구 장타율은 0.408에서 1.223으로 수직 상승한다.

김재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뜬공형 타자다. 그리고 뜬공을 쳤을 때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가장 규모가 큰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 1위를 달릴 수 있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타석에서 김재환이 뜬공을 날려 보냈을 때 두산 팬이라면 기대를, 타 팀 팬이라면 두려움을 가져야 할 이유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