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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영상] 불운 딛고 AG 은메달, 우슈 조승재 "많은 관심 감사해"

작성일: 2018.10.14 19:3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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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승재가 군산에 나타났다 ⓒ 임창만 기자
▲ 16일까지 군산에서 전국체전 우슈 경기가 열린다 ⓒ 임창만 기자
[스포티비뉴스=군산, 취재 맹봉주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비인기 종목 중에도 우슈는 특히 더 모르죠.”

14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우슈 경기가 열리는 전라북도 군산 배드민턴전용 경기장에서 충청북도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조승재(28)를 만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우슈 메달을 안겼던 조승재는 전국체전 투로(장권, 도술, 곤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미 조승재는 국내대회는 물론 아시아, 세계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우슈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서희주와 이하정이 예상치 못한 부상과 실수로 메달을 못땄지만, 조승재는 도술·곤술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조승재에게 아시안게임 은메달은 특별한 의미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불운을 겪으며 탈락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8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려 더 욕심이 컸다. 무조건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2013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대표 팀에 뽑혔지만 갑자기 규정이 바뀌며 아시안게임 직전 또 다시 평가전을 봤다. 이때 내가 쓰는 도가 갑자기 경기 도중 부러지면서 감점을 당했다. 국가대표에도 들지 못했다. 그동안 항상 국가대표에 뽑히고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했는데... 운이 없었다. 하필 마지막 평가전에서 장비가 이렇게 될 줄은 생각 못했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좌절도 컸다. 조승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못나가고 나서부턴 열정이 식었다. 4년 후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매년 경기를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눈 앞에 아시안게임이 또 다가오더라”고 말했다.

우슈는 최근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녀 검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은 서희주가 등장했고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우슈는 비인기 종목이다.

“비인기 종목이 많지만 그중 우슈는 더욱 관심이 없다. 보통 올림픽, 아시안게임 종목은 잘 모르더라도 얘기를 들으면 아는데, 우슈는 하나도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누군가 내게 무슨 일하냐고 물을 때 ‘우슈 한다’고 하면 ‘우슈가 뭐냐?’고 많이 묻는다. 그럴 때 서운한 감정이 든다.”

조승재는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우슈 세계선수권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국내 최강자 지위를 굳히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조승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게 일시적인 인기가 아니였으면 좋겠다. 우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팬들도 우슈를 직접 보게 된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준다면 우슈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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