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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강정호 연착륙의 '최대수혜자' 박병호

작성일: 2015.08.04 15:5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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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적선 조타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NL 7월의 신인에 선정됐다. 연일 계속되는 맹활약에 기분 좋은 '나비효과'가 한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옛 동료'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관심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총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OPS 0.821 8홈런 35타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타율 0.379 OPS 1.064 3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3.6으로 당당하게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활약에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잭팟을 터트렸다. 1600만 달러가 아깝지 않은 카드'라며 주목하고 있다.

'잭팟' 강정호 못지않게 덩달아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강정호와 함께 지난해까지 영웅군단 공포의 중심타선을 이뤘던 박병호가 주인공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포문을 열었다. 허들 감독은 3일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주로 5번을 친 것으로 알고 있다. 강정호가 5번 타순에 설 때 그 앞에 3, 4번을 책임졌던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강정호의 옛 동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지난 5월에도 "현재 강정호가 우리 팀을 위해 공수에서 이바지하고 있는 많은 부분은 누군가에게 고무적인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며 넌지시 힌트를 준 바 있다. 강정호가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 내야수에 대한 편견을 부수고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지난 5월 강정호와 박병호를 거론했다. 그는 칼럼에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강정호가 (아시아 내야수에 대한)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라고 말한 뒤 "계속해서 팀에 플러스 요인으로 활약해 준다면 바다 건너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적었었다.

'FOX스포츠'의 CJ 니코스키도 한마디 거들었다. 니코스키는 지난 6월 "강정호의 성공은 미국행 항공권을 노리는 KBO 타자들의 길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과거 한 팀에서 중심타선을 구성했던 박병호는 내년 메이저리그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강정호의 활약은 보증수표와도 같은 것"이라고 적었었다.

강정호의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는 KBO 타자들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정호를 곧 'KBO 리그의 수준'으로 생각하는 전문가가 많기 때문이다. 유일한 표본인 강정호의 안착은 박병호, 손아섭, 김현수 등 국내 정상급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리플A가 아닌 빅리그 안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영상] 4일 스포츠 캐스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1] 강정호 ⓒ Gettyimages

[사진2] 박병호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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