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의 부흥기 다시 이끌까③
작성일: 2018.10.17 18:08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이번 시즌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르브론의 합류로 침체된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NBA 챔피언십까지 이끌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르브론은 이번 시즌을 "우승을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력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후 NBA 챔피언십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르브론의 레이커스는 어떤 농구를 보여줄까.
◆ 달리는 농구
LA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어시스턴트 코치 출신이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스티브 커 감독에게 배운 것을 레이커스에 그대로 가져왔다. 바로 빠른 템포와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다. 특히 달리는 농구는 레이커스의 색깔 중 하나다. 월튼 감독이 팀을 맡은 지난 두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 페이스가 리그 5위(99.27)와 3위(100.97)일 정도로 빨랐다.
이에 반해 르브론은 커리어 내내 느린 농구를 펼쳤다. 속공 과정에서 순식간에 폭발력을 보여주는 농구는 많았다. 그러나 경기 전반적인 페이스는 느렸다. 데뷔 이후 가장 페이스가 빠른 농구를 경험한 게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98.79, 리그 9위)였다.
르브론은 오는 12월 만34살이 된다. 16년 차다. 베테랑인 그가 빠른 템포의 새로운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르브론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문제 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스타일에서든 뛸 수 있다.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 점프도 뛸 수 있고, 느린 템포에서도 괜찮다. 어떤 경기든 상관없다. 어떤 경기든 적응할 수 있다"라며 "커리어 내내 수많은 경험을 했기에 나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젊은 선수들을 봐라. 우리가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좋은 전략이다"라며 "우리는 템포를 끌어올려 좋은 슛을 던지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월튼 감독은 속공 상황에서 르브론이 마무리하거나 패스로 동료의 기회를 열어주는 모든 옵션을 맡아주길 바란다. 물론 르브론은 두 가지 옵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세컨드 스펙트럼'에 의하면 지난 시즌 르브론이 뛸 때 클리블랜드는 한 번의 트랜지션당 평균 1.39점을 넣었다. 이는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수치.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한 번의 트랜지션당 1.24점(리그 24위)에 그쳤다. 르브론의 가세는 레이커스 빠른 농구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레이커스가 원하는 속공 농구를 펼치려면 선행 조건이 있다. 바로 수비다. 수비 성공 이후 리바운드를 따내 빠른 첫 패스를 건네야 한다. 그러나 레이커스 수비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니다.
레이커스는 스몰라인업을 펼친다. 센터가 자베일 맥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비차 주바츠는 아직 존재감이 떨어지고, 신인 모리츠 바그너는 부상에서 재활 중이다.
맥기의 골 밑 파트너는 르브론이다. 이후 벤치 자원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골 밑 높이가 더욱 낮아진다. 쿠즈마와 르브론, 비즐리 등이 센터를 맡는다. 주전 라인업도 골 밑이 허약한데, 벤치 멤버는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은 신장을 극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는 로테이션 수비가 필요하다. 도움 수비 이후 자신의 수비수로 돌아가는 리커버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아직 조직적인 수비가 되지 않고 있다. 프리시즌 때 2대2 수비와 외곽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레이커스는 프리시즌 3점슛 허용률 리그 25위(35.4%)로 평균 이하의 외곽 수비를 펼쳤다.
월튼 감독은 이를 알고 있다. 실제로 그는 "수비 조직력 강화가 이번 시즌 최고의 목표다"라고 밝힐 정도다. 레이커스는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때 수비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시즌 끝까지 수비 조직력을 다듬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 르브론이 플레이오프를 이끌 수 있을까?
르브론은 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라는 현지 기자 질문에 “모든 것(everything)”이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레이커스가 헤쳐나가야 할 길이 험난하다.
전력이 좋아도 거친 서부 경쟁에서 살아나야 한다. 일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 유타 재즈,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플레이오프 8위 안에 들 확률은 상당히 높다. 덴버 너게츠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후보다. 이후 두 자리를 두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LA 클리퍼스와 다퉈야 한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요 매체인 CBS 스포츠(3위), 스포팅 뉴스(3위), 야후 스포츠(3위), 파이브서티에이트(6위), ESPN(6위)은 레이커스의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 르브론이 지난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가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르브론은 생애 첫 도전에 나섰다. 우승을 위해 팀을 옮겼던 과거와 달리 팀을 개편하는 도중에 합류했다. 서부 콘퍼런스도 처음이다. 과연 르브론은 이번 시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르브론과 레이커스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NBA 관련 기사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사람들이 돈을 노리고 나를 죽이려 한다" 여자친구 폭행 혐의 받은 스타의 이상한 주장 "집에 갇혀 나갈 수 없다"
2026-08-28
-
"네 앞에서 덩크 해줄게, 팟캐스트나 해라" 논란의 트랜스젠더 스타, WNBA 참가 선언 후 '광역 도발'
2026-08-19
-
16살 연상! '마이클 조던 아들' 마커스 조던의 前 여자친구 고백..."아이들조차 헤어지라고 하더라"
2026-06-08
-
'2100억 요트에서 식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클래스가 다르다...'모델' 아내와 '플렉스' 휴가 만끽
2026-06-07
-
NBA 팬 참변, "17세 소년 뇌사 판정", 승리 파티하다가 추락 사고…"생존 가능성 거의 없어"
2026-06-01
추천 콘텐츠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